중국 절강성 항주의 중국농업과학원 차엽연구소서 ‘제22차 한국·중국 농업기술협력을 위한 정례 기획회의’ 개최

[한국농어촌방송=김미숙 기자] 우리나라와 중국이 한자리에 모여 급변하는 세계 농업 환경에 대한 대응과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협력을 모색했다.

1995년 제1차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24년이 되는 이번 한·중 기획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세계적 흐름에 맞춰 농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9일 중국 절강성 항주의 중국농업과학원 차엽연구소에서 ‘제22차 한국·중국 농업기술협력을 위한 정례 기획회의’를 열었다.

1995년 제1차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24년이 되는 이번 한·중 기획회의에서는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세계적 흐름에 맞춰 농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중국농업과학원은 1957년 설립되어 중국농업의 기술문제 해결, 농업전문가의 훈련 및 농업 관련 전문지 발간, 국내외 관련기구와의 협력 등의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기획회의에는 한국 측 수석대표 이규성 농촌진흥청 차장과 중국 측 메이 쉬롱(Mei xurong) 중국농업과학원 부원장이 참석해 두 나라 간 협력 성과와 공동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온난화 대응 차 유전자원 수집 및 특성 평가’ 등 3개의 완결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진행 중인 1개의 과제도 함께 고민했다.

농촌진흥청과 중국농업과학원은 2019년부터 ‘간척지 조기 녹화 식물 선발과 활용’과 두 나라의 공통 관심 분야인 ‘약용 작물 국제 표준화 규격 대응’, ‘한국과 중국의 차 유전자원 특성과 산업 현황’을 신규 연구 과제로 채택하고, 농업기술협력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

또한, 급변하는 세계 농업 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농업 생산성과 고부가가치화로 농가 소득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규성 농촌진흥청 차장은 “이번 회의로 각 기관이 세계 농업을 위해 해야 할 일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며, 두 나라의 협력 관계가 더 단단해질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31일에는 중국 상해농업과학원과 농업기술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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