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화순=박상철기자]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오늘(831) 화순군민 한 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진 =화순군
사진 =화순군

 

지난 8213명의 확진자에 이어

화순군민이 전남 144번으로 확진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확진자 발생 및 이동경로

 

전남 144번 확진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전남 49번 확진자의

어머니로 우리 군 동복면 용지길 거주자입니다.

 

전남 144번 확진자는 전남 49번의 밀접접촉자로

지난 81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습니다.

 

144번 확진자는 830일 자가격리 전담공무원의

상시 모니터링 중 목마름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군 보건소 의료진이 즉시 검체를 채취,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진단 검사를 의뢰한 결과

오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자는 빛고을 전남대학교병원에 격리 입원 조치했으며

자택과 주변은 방역소독을 실시했습니다.

 

전남 144번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확진되어

이동 동선과 접촉자는 없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고,

우리 군과 생활권이 같은 광주광역시는 물론 전라남도에서는

지역 내 감염이 빠르고 광범위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속출하고

무증상 확진자 비율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른바 깜깜이 확진자20%를 넘어섰고,

최근 10여 일 동안 전라남도 확진자 중

무증상 확진자가 55%’에 이릅니다.

 

깜깜이 확진자, 무증상 확진자가 많아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불지불식 간에

감염될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정부는 많은 고민 끝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앞서

2.5단계 조치를 취했습니다.

 

전라남도도 고위험시설과 중위험 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였습니다.

 

전남도는 지난 822일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뷔페,

노래연습장, PC,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집단운동 시설,

300인 이상 학원 등 고위험 시설과 가상화폐 투자설명회,

방문 판매업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또한 830일부터 게임장·오락실, 목욕탕·사우나, 영화관,

공연장, 실내 워터파크, 실내 체육시설 등 중위험 시설에 대해서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였습니다.

 

키즈카페, 견본주택, 300인 미만 학원 역시 10인 이상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지역 경제 침체로 소상공인 여러분께서

어려움을 겪고 계시겠지만, 지금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당국과 우리 군은 고강도의 방역 배수진을 치고

지역 확산을 막아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켜주시고

협조하셔야 코로나19 확산의 고삐를 잡을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항상 마스크를 쓰시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시고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지침을 반드시 따라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2020. 8. 31.

 

화순군수 구충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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