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부채 증가율 9%대…"주시할 것"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은 경기지표나 상황에 따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2일 시무식을 마친 뒤 가진 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금리인상은 의향을 갖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따라, 경기 지표나 상황이 뒷받쳐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금융통화위원들 사이에서 물가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신중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가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1.50%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한국은행)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계획을 갖고 기준금리를 올렸던 것은 아니며, 3분기 국내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좋아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올해 경제 성장률은 3% 수준으로 예상하나 전망 숫자는 때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율이 지난해 9%대 정도 될 듯한데 여전히 높다"며 "당장 문제가 없다 해도 그럴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 추이도 계속해 주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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