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화상 양자회담 통해
개도국 녹색회복 위한 그린뉴딜 경험공유 약속
녹색금융분야 등 총 10개 대학 11개 과정 선정

사진=교통뉴스DB

[한국농어촌방송/교통뉴스=곽현호 기자] 환경부가 유엔환경계획(UNEP)과 녹색경제 이행, 그린뉴딜 확산 및 ‘푸른 하늘의 날’ 이행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환경부 장관은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과 화상으로 양자회담을 갖고 개도국의 녹색경제 이행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환경부는 2050년 탄소중립 사회를 지향하는 한국의 그린뉴딜을 소개하며 코로나19로부터 녹색회복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 한국의 정책 경험이 유용한 청사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부 장관은 유엔환경계획의 ‘녹색경제 이행 지원사업’ 공여 약정서에 서명하고 2기 전략(2021~2030)의 성공을 위해 한국의 그린뉴딜 경험과 전문성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유엔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코로나 극복과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달성을 위해 한국의 그린뉴딜을 모델로 개도국의 녹색회복 전략을 마련,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녹색경제 이행 지원사업’의 창립 공여국이자 핵심 동반자로서 전 세계 녹색회복의 여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사무총장은 한국의 ‘푸른 하늘의 날’ 지정을 통해 대기 문제에 대한 관심을 세계적으로 환기시키고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유엔환경계획은 한국 주도로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의 이행기관이다.

이와 함께 양측은 내년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등 기후‧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국제 무대에서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할 ‘녹색 융합기술 특성화대학원’으로 총 10개 대학 11개 과정을 선정했다.

환경부는 올해 8~9월에 공모를 통해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 중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열린 분야별 평가위원회를 거쳐 사업계획과 성과목표 등 평가 결과가 우수한 10개 대학 11개 과정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선정된 대학과 서면으로 협약을 체결해 정부지원금을 지원한다. 녹색금융 분야는 대학별로 3년간 총 15억 원, 나머지 분야는 대학별로 3년간 총 30억 원 정도다.

각 대학은 환경공학 등 1개 이상의 학과 융합 학위과정 또는 트랙과정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체와 연계하여 맞춤형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한다. 이달부터 학생을 모집하고 내년 3월부터 사업계획에 따라 대학원을 본격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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