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지금까지 35명의 확진자가 발생

[한국농어촌방송/ 화순=박상철기자]  

구충곤 화순군수 호소문 발표 (사진제공 =화순구]
구충곤 화순군수 호소문 발표 (사진제공 =화순군]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 1일 확진자가 1,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 생활 곳곳에 파고들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에서도 지금까지 3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특히, 12월 확진자는 23명이나 발생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연일 확진자 발생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군수로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군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만,
연말연시 대유행 차단을 위해 더 강력한 선제적인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첫째,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요양병원은 동일집단 격리 조치하였고,
격리자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를 ‘매일 한 차례' 실시하고 있습니다.
검사 주기를 단축해 ‘잠복·무증상 확진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서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둘째, 관내 병의원 의료진, 입원 환자, 간병인 등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의무화하고, 검사 주기를 단축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종사자의 진단 검사뿐 아니라 시설 내 방역지침 이행 여부 등에 대
방역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셋째, 노인·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 시설에 대해‘동일집단 격리’
수준의 방역이 이뤄지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하였습니다.
면회와 외출금지, 외부인 출입금지 등 강력한 방역 지침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넷째, 전 군민에 대한 선제적 전수 검사를 안내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익명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해서,
무증상 확진자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 감염 고리를 끊어 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방역 당국의 행정 조치와 선제 대응만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군민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지금의 상황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가족·친구·동료 간 송년 모임을 모두 취소하시고,
타지역 방문과 외부 활동을 삼가 해 주십시오.

전 군민 전수 검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십시오.

12월 화순에서 발생한 확진자 23명 중 15명이 무증상 확진자입니다.
무증상 비율이 무려 65%에 이를 만큼, 확진자 본인도 모르는 사이
‘조용한 전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몸살, 기침 등 가벼운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증상을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마시고, 반드시
보건소에 상담해 주시고 검사를 받아 주십시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더 이상 누구도, 어디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마스크 착용, 개인 위생수칙과 시설별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실천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이것만이 나와 내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역이자 백신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화순은 여러 번의 고비를 맞았지만,
위기를 잘 극복해 왔습니다.

방역 지침을 실천해서 잘 극복하기를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십시오. 함께하면 이겨낼 것입니다.
코로나19 방역은 물론 지역 경제방역에도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 12. 21.


화순군수 구충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