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업체 검출 사실 알고도 묵인

[한국농어촌방송=차현주 기자] 주름 개선용 '의료용 겔'에서 발암우려물질이 검출돼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의료기기 수입업체인 (주)윕메니지먼트가 수입‧판매한 의료용겔 '뉴아 리프트 액티베이터 겔'(NEWA LIFT Activator Gel)에서 발암우려물질인 N-니트로소디에탄올아민(NDELA)이 126㎍/kg 검출돼 해당제품을 유통‧판매금지하고 회수명령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얼굴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정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사용되는 고주파 기기와 함께 쓰이고 있는 비멸균의료용겔에서 발암우려물질이 검출돼 판매금지되고 회수명령이 내려졌다 (사진=식약처)
해당제품은 얼굴 주름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가정이나 의료기관 등에서 사용되는 고주파 기기와 함께 쓰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 4682개가 수입됐으며 이중 3712개가 판매됐다.
 
의료용겔에서 검출된 N-니트로소디에탄올아민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2B로 분류된다. 이는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제한적이며 동물실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다.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사용을 중지하고 수입업체나 구입처에서 반품 또는 교환하면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수입업체를 현장 점검한 결과 업체가 이미 발암우려물질 검출 정보를 알고도 회수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제품 판매업무정지 등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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