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미발생 지역이나, 개화전 3월 중순~3월 말 방제는 필수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전남=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은 과수화상병 발생 예방을 위해 도내 3,600여 배·사과 재배농가에게 적극적인 예찰과 개화전 필수 약제방제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 증상 (제공=전남농업기술원)
과수화상병 증상 (제공=전남농업기술원)

 

과수화상병은 배․사과 등에 발생하며 감염 시 잎․꽃․가지․줄기 등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첫 발견된 이후, 작년까지 1,092농가 655.1㏊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로 화상병이 발생했고, 인근 전북 익산에서 신규로 발생하면서 우리 도에서도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어 어느 때보다 사전 약제방제가 중요하다.

방제는 배의 경우 꽃눈 발아 직전인 3월 중순부터 개화기 까지 3회 방제해야 하며, 사과는 새로운 가지가 나오기 전 3월 중순부터 개화기 동안 3회 등록약제를 뿌려야 하지만, 우리 전남지역은 현재 미발생 지역으로 개화전(3월 중순~3월 말)에 필수 약제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약제를 뿌린 뒤 발생하는 과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때 방제하고 등록약제에 표시된 표준 희석배수 준수, 농약 안전 사용법을 확인 한 뒤 고속분무기(SS기), 동력분무기 등을 이용하여 작업해야 한다.

이때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 다른 약제를 섞어서 사용하면 약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혼용해서는 안 된다.

만일 과수원에 등록약제보다 석회유황합제를 먼저 뿌려야 할 경우 석회유황합제 처리시기를 앞당기고, 석회유황합제 살포 7일이 지난 뒤 등록약제로 방제해야 약제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전남농업기술원 김남균 기술보급과장은 “우리 지역은 미발생지역이지만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법이 없고 발생하면 피해가 큰 만큼 예방이 가장 중요하며, 개화전 공적 방제에 꼭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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