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한 날씨로 개화시기 앞당겨 져, 농작물 저온피해 우려

[소비자TV·한국농어촌방송/영광=이계선 기자] 영광군은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간 매년 반복되는 봄철 저온피해를 막기 위해 농업인들에게 철저한 재배관리를 통한 예방을 거듭 당부하고 나섰다.

영광군,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당부 (제공=영광군청)
영광군,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당부 (제공=영광군청)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봄 기온이 다소 높고 기온변화가 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과수 개화기가 예년보다 3~4일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되어 사전 피해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개화기의 저온피해는 보통 영하의 온도에서 발생하며, 피해를 본 꽃의 씨방은 검게 변하면서 죽게 되고 결실이 되더라도 기형과와 생리장해가 발생하게 된다.

우선 과수는 과수원 내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한 살수를 통해 꽃의 언 피해를 방지하고, 방상팬 등을 활용하여 공기를 순환시켜 피해를 줄여야 하며,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농가는 화재 위험성이 낮은 자재를 활용한 연소법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인삼은 겨울철에 걷어둔 해가림 망을 재설치하여 조기 출하를 억제하도록 해야 하며, 고추․감자와 같은 노지재배 작물은 부직포․비닐을 활용한 보온에 유의하고 늦서리 이후 아주 심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지면서 4월까지 이상저온 피해가 우려되므로 농업인들의 철저한 사전관리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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