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은 종부가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조장을 설명하고 있다 [한식진흥원]
김도은 종부가 외국인 참가자들에게 조장을 설명하고 있다 [한식진흥원]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상반기 '외국인 대상 한식 원데이 투어' 행사의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 행사는 지난 13일 안동 군자마을 계암정에서 열렸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수운잡방'을 물려받은 광산 김씨 종택입니다. 해당 종가의 김도은 종부가 강사로 참여했습니다.

김 종부는 참가자들에게 500년 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조장과 덧장, 깻묵장을 소개했습니다. 그런 뒤 조장을 활용한 '육소채' 요리를 선보였습니다. 육소채는 잡채의 원형이 되는 요리로 , 당면 없이 채소와 고기만으로 만듭니다.

이날 외국인 참가자 42명은 직접 육소채를 만들어 깻묵장과 함께 시식했습니다. 김 종부는 해당 음식을 밥과 빵에 곁들이는 방법을 소개해 외국인들이 장 요리를 부담 없이 즐기도록 했습니다.

농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상반기 행사가 받은 호응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외국인 대상 원데이 투어를 계획 중입니다. 한식진흥원 측은 '한국의 김치문화'를 주제로 지역별 다양한 형태의 김치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한식 원데이 투어에 대한 외국인들의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흥미를 느끼고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한식테마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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