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에서 열린 K-bruch 김치 쿠킹 쇼 [한식진흥원]
튀니지에서 열린 K-bruch 김치 쿠킹 쇼 [한식진흥원]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한식진흥원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튀니지대한민국대사관에서는 지난달 2일 비빔밥을 주제로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열었습니다.

한식진흥원은 "튀니지의 주식인 쿠스쿠스는 굵은 밀알갱이인 '스물'이 주재료다. 스물의 취사 시간은 3시간"이라며 "해당 행사로 한국의 즉석밥과 즉석밥 제조 기술 홍보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우승자는 Charah Haddaji(24, 여)로, 현지 요리전문학교 졸업 예정이자 튀니스 소재 유명 레스토랑 소스 파트 팀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Haddaji 씨는 "이번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통해 한국 음식에 큰 흥미가 생겼다"며 "앞으로 튀니지에서 한식이 사랑받도록 다양한 메뉴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식진흥원과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 홍보와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외교부와 매년 한식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경연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는 튀니지, 태국, 독일 등 총 13곳입니다. 한국 식품을 알리는 시식, 홍보 행사들도 함께 추진해 현지인 이목을 끌고자 했습니다.

튀니지에서 같은 날 열린 'K-Bruch' 행사에서는 셰프들이 김치 조리를 시연하고 잡채, 대하잣즙, 냉채, 김치 8종 등 여러 한식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행사에는 튀니지 외교부 관계자를 비롯해 튀니스 시장, 정부 측 고위직 인사, 튀니스 유명 식품가공업계 관계자, 주요 제약·코스메틱 기업 임원들이 참여해 한식을 통한 양국 문화교류 확대에 기대를 표했습니다.

한식진흥원은 "이번 행사는 튀니지 공관 상주 이래 첫 공식 한식 행사"라며 "튀니스 대중과 한국 식문화가 만나는 기회를 마련해 의의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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