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월별 발생 추이(2017~2021 누계) [식약처]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월별 발생 추이(2017~2021 누계) [식약처]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여름철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재료와 조리식품의 취급과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지난 5년간 월별 발생 추이를 보면, 발생 현황은 대부분 여름철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발생 건수, 환자 수 모두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병원성대장균은 동물의 대장 내에 흔히 존재합니다. 장마 등으로 가축의 분뇨 또는 퇴비 등이 환경에 유출될 경우 채소를 오염시킬 수 있고, 가축의 도축과정에서 고기에 이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채소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거나 고기류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채소를 세척 후 냉장 보관하지 않으면 세척 전보다 세균수가 더욱 증가하기 쉽습니다.

이에 식약처는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안전 수칙을 공개했습니다.

김밥, 잡채 등을 조리할 때는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칼, 도마, 그릇 등을 원재료용과 조리된 음식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달걀, 생선, 고기 등 원재료를 만진 후에는 비누 등 세정제로 손을 씻어야 합니다.

조리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고, 채소의 경우 바로 섭취해야 합니다. 

조리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해 보관할 때는 냉장‧냉동해야 합니다. 남은 음식이나 즉석식품을 섭취하기 전에는 충분한 온도에서 재가열한 후 섭취합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폭염 일수가 많은 8월은 병원성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과 같은 세균성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집단급식소와 음식점의 조리종사자는 조리복을 입은 채 화장실을 이용하지 말아야 하며, 비누 등 세정제로 손씻기, 가열조리‧교차오염 방지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식약처]
식중독 예방 6대 수칙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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