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화재 1133건…사상자 7명·부상자 49명
"차량용 소화기 비치해 만일의 화재 대비해야"

16일 오전 6시 28분쯤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장미공원 주차장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경기 부천소방서제공)2021.1.16 [뉴스1]
16일 오전 6시 28분쯤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장미공원 주차장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경기 부천소방서제공)2021.1.16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조수아 인턴기자] 지난해 경기도에서 하루 세 번꼴로 차량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도내 차량화재는 모두 1133건으로 총 7명이 숨지고, 49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573건, 화물차 418건, 특수차 31건, 이륜차 30건, 버스 29건, 소형 승합차 23건, 캠핑카 12건 등입니다. 

장소별로는 화재의 64.3%(729건)가 일반도로나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 인명피해로도 이어질 위험이 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 주차장 20.7%(234건), 공지 9.8%(111건), 기타도로 4.7%(53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차량화재는 엔진 과열이나 누유, 부주의, 교통사고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주로 발생합니다.

특히 노후된 차량은 실리콘으로 마감처리된 부품의 틈새가 벌어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누유로 인한 화재 위험이 큽니다. 

지난달 29일 5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부근 방음터널 화재도 최초 발화 지점이 2009년식 폐기물 집게 트럭으로, 해당 트럭은 2020년에도 주행 중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엔진오일, 냉각수, 점화장치 등 차량에 대한 일상 점검 및 정기 점검을 통해 차량화재를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아울러 인화성 물질 또는 가연성 물질 등은 차량 내부에 되도록 싣고 다니지 않고,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차량용 소화기는 마트나 인터넷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내용물이 새거나 용기 파손·변형이 없고 '자동차 겸용' 표시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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