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위로 해무가 짙게 끼어있다. 2021.6.13 [뉴스1]
포스코 포항제철소 위로 해무가 짙게 끼어있다. 2021.6.13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어업‧레저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은 큰 일교차로 해상에 안개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해상 추락 등의 안전사고 및 선박 충돌‧전복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해양수산부가 봄철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3월~5월 맞춤형 안전대책을 추진합니다.

해수부는 안전사고·충돌‧전복·화재‧폭발 등 3대 인명피해사고 중점관리, 여객선·어선‧레저선박 등 취약선박 안전관리 강화, 농무기·성어기 대비 및 안전문화 확산을 주요 내용으로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우선,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사고 발생 시 선박 안전관리체제 전반에 대한 심사 의무화를 추진합니다. 1인 조업어선 350여 척을 대상으로 팽창식 구명조끼를 보급하고, 여객선 비상 상황 시 승객이 신속히 구명조끼를 착용할 수 있도록 구명조끼 보관 위치 및 관리방안 체계 개선방안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충돌‧전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다내비 서비스 취약해역 및 음영구역을 대상으로 안테나 등 기지국 장비를 증설‧보강하고, 해양경찰청과 합동으로 구조신호 접수, 상황전파, 현장 대응 등 비상 대비 훈련도 실시합니다.

또, 최근 전기차 사용 증가에 따른 배터리 화재 예방을 위해 카페리 선박을 대상으로 차량 구분적재, 소화 방법, 선원훈련 등 ‘전기차 화재 예방‧대응 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취약선박의 안전관리도 강화됩니다. 바다 여행객 증가에 대비해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각종 안전장비, 기관설비, 화물 고박상태, 비상 대응 등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합니다. 여객 수송이 재개되고 있는 국제여객선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추진합니다.

낚시객 이동이 잦은 항‧포구 운항 낚시어선과 연근해어선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연근해어업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어선원 선내 안전‧보건 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레저선박의 경우 운항 안전성 및 종사자 의식 제고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해양경찰청 등과의 합동점검을 실시합니다. 시계 제한 또는 운항 부주의로 인한 해상 교각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교각 접근 시 경고 알람이 울리도록 ‘해로드’ 앱 기능도 개선합니다.

해수부는 봄철 위험요인에 대비하고 안전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습니다. 농무기 경계 소홀 및 졸음 운항 근절을 위해 LED 전광판을 활용해 안전 당부 메시지를 송출합니다. 해양사고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유물 감김 사고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국 연안의 항행장애물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현장 대응세력을 확대합니다.

아울러, 해양수산 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취약선박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을 내실화합니다. 전국 12개 해양안전실천본부를 중심으로 ‘해양안전의 날’ 및 ‘어선안전의 날’을 계기로 안전수칙 준수 생활화를 위한 캠페인도 전개합니다.

홍종욱 해사안전국장은 “그간 다각적인 안전대책 추진성과로 2021년 이후 해양사고 및 인명피해는 감소 추세에 있으나, 최근 어선 전복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사고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이번 봄철에는 정부와 관계기관은 물론 일선 현장의 종사자까지 모두가 해양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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