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축산과학원, 성장 시기·소화 능력 고려한 영양관리 정보 제공

반려견이 먹이를 먹는 모습 [농촌진흥청]
반려견이 먹이를 먹는 모습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방송=오진희 기자] 농촌진흥청이 3월 23일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반려견의 건강한 성장과 노후를 위해 챙겨야 할 생애주기별 영양 관리 요령을 소개했습니다.

반려견의 생애주기는 품종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약 만 2세 미만을 자견(강아지), 약 만 2~6세를 성견, 약 7세 이상을 노령견으로 나눕니다.

자견 시기에는 모든 성장이 가장 빠르게 진행됩니다. 골격과 근육이 먼저 발달하기 때문에 고에너지 먹이를 주고, 단백질과 미네랄 공급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만,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이고, 소화효소 분비가 적고 활성이 낮아 한 번에 많은 양의 먹이를 주기보다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먹이를 여러 번으로 나누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성견은 자견일 때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만, 성장은 마친 시기입니다. 체중 1kg당 상대적인 에너지 요구 수준은 자견일 때보다 낮으므로 이를 고려한 개체별 영양소 요구량을 공급해야 영양 과잉으로 인한 비만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간식 섭취량, 산책 등 활동량을 고려해 먹이양을 정하는 것이 좋으며, 정기적인 체중 측정과 체형 관찰로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합니다.

노령견은 필요한 최소 에너지가 성견 대비 20%까지 감소합니다. 단백질 대사가 느려지고 소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황태 등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질 좋은 단백질을 먹여야 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우려될 때는 습식 먹이 위주로 급여하면 탄수화물 소화율을 낮춰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미네랄과 비타민, 유산균제와 같은 영양제를 보충해주면 노령견의 생리 활성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노령견은 치주 질환, 관절염 등 노화 관련 질병이 발생할 수 있어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먹이를 선택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려견이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일일 에너지 요구량과 권장 먹이 급여량 정보는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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