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류 생산자 단체 '하트랜드팀'이 12일 방한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미국 육류 생산자 단체 '하트랜드팀'이 방한해 12일 오전 미국산 육류로 만든 한식을 맛보고 있다.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농어촌방송=이희승 기자] 미국 육류 생산 관계자로 구성된 '하트랜드(Heartland)팀'이 한국을 방문해 국내에서 미국산 육류가 어떻게 유통, 소비되는지 직접 확인했습니다.

12일 미국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하트랜드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레스토랑에서 미국산 육류를 사용한 가정간편식(HMR)·레스토랑간편식(RMR) 제품 쿠킹 데모를 통해 개발 과정과 고객 반응을 들었습니다.

또한 불고기, 잡채, 떡볶이 등 미국산 육류로 만든 한식 메뉴를 직접 시식했습니다.

오후에는 미국산 소고기를 사용하는 유명 버거 패티 공장과 대형마트를 탐방하며 미국산 육류가 유통되는 시스템과 현장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하트랜드팀은 미국육류생산협회, 곡물생산협회 등 미육류 시스템 주요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은 한국 육류 시장과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미국육류수출협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각 소속 협회 단위로 개별 방한했지만, 최근 한국 육류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면서 이번에는 그룹 전체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지난 11일에는 경기도에 있는 육류가공공장에 방문해 유명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 오프라인 채널과 이커머스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육류제품 생산 공정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이번 미육류 생산자 단체 방한은 세계 육류 시장 내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높아졌음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지난 2월 미국 농무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소고기 한국 수출액은 27억 달러(약 3조 5000억 원)입니다. 한국은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미국산 소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가 됐습니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경우 한국으로 6억 1000만 달러가량 수출됐으며, 한국은 지난해 기준 미국산 돼지고기가 다섯 번째로 많이 수출된 국가로 기록됐습니다.

하트랜드팀 소속 그렉 헤인스 미국소고기생산자협회(Cattlemen's Beef Board) 최고경영자는 "미국산 육류를 유통하는 한국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한국 육류 시장의 우수성에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신뢰를 느꼈다"며 "특히 높은 미식 수준을 자랑하는 한국 소비자들 입맛과 취향을 잡고자 HMR·RMR 등 다각도로 노력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한편 미국육류수출협회는 고품질 미육류가 한국시장에서 원활히 유통·소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미국 생산자 그룹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미육류 관련 정보와 이슈를 국내 소비자, 유통외식업계 종사자들에게 알리는 활동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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