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 벤처 창업, 세계적인 웰빙관광, 친환경 바이오 산업 메카

전남 여수에 고부가가치 농수산 벤처 창업과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웰빙관광단지 육성, 그리고 친환경 바이오화학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정영준)'가 문을 열었다.


GS그룹과 전라남도는 2일 여수에서 박근혜 대통령, 이낙연 전남도지사, 허창수 GS 회장, 최양희 미래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유기준 해수부 장관, 전남 지역 벤처기업인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상도(사진=미래창조과학부)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남 혁신센터가 성장해 나갈 방향으로 ▲농수산 분야 청년벤처를 체계적으로 육성 ▲세계적인 청정 웰빙관광지로 발전 ▲환경친화적인 바이오화학 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제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풍부한 생명자원과 전통문화에 첨단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해서 래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전국 13개 농수산 유관기관을 한데 묶은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기술가치평가와 R&D, 자금지원과 전문가 멘토링 같은 창업지원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게 되며, 혁신센터 최초로 예비창업자들이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맞춤형 제작시설을 이용해 시제품을 제작테스트하고, 생산기술을집중 연마하는 최적의 환경도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남 혁신센터는 부산의 유통, 전북의 식품가공, 충남의 명풍화 컨설팅, 세종과 강원의 스마트 팜 등 각 지역센터들의 특화 기능과 연계해서 K-Food Belt를 구축하는 농수산분야 전국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바이오 화학 산업 조성과 관련해 이 시장이 현재 전세계 150조원이지만 10년 후에는 500조원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라면서 “전남 혁신센터는 이러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폐목재와 같은 바이오매스 원료를 이용해 화학제품과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친환경 바이오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6월2일 전남 여수에 문을 연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사진=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GS칼텍스가 150억원을 투자해 여수시 덕충동 GS칼텍스 밸류센터 전체를 새로 꾸몄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최대인 2천978㎡(901평) 규모로 세워졌다. 본관 1~2층은 창업지원특화센터와 창업캠퍼스, 아이디어 상품 시제품 제작실, 컨설팅 룸 등으로 마련됐다. 3~4층은 멘토링 및 보육시설로 사용된다. 전남 서부지역을 담당하기 위해 목포 정보문화산업진흥원 1층에 상담실 2개를 추가로 설치해 여수센터와 화상상담이 가능하다.


전남지역의 특화된 산업 분야에서 GS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합해 경쟁력을 갖춘 스타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한다. 창업 생태계 조성과 산(産)-학(學)-연(硏)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사업화 자금 지원을 위해 GS와 전라남도 등이 출자해 총 1천39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는 전남지역 농수산·관광·바이오화학 벤처 투자펀드 150억원 및 바이오화학 특화펀드 150억원, 전국 농식품 벤처 투자펀드 95억원이 조성되고, 친환경 농수산 기업 융자보증펀드 75억원, 창업·중소·벤처기업 융자펀드 920억원이 조성된다.


전라남도는 친환경 면적이 전국 기준으로 57%, 수산양식 면적은 73%를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최대 농수산 생산지다.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은 수도권 급식 쌀의 48%, 과채류 51%를 담당하며, 전국 수산물 총 생산량의 43%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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