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요소수  [뉴스1]
차량용 요소수 [뉴스1]

[한국농어촌방송=김도하 기자] 중국 정부가 요소에 이어 화학비료의 주원료인 인산암모늄 수출 통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은 인산암모늄 중국 의존도가 95%에 달해 수출 제한이 이어지면 농가 피해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중국 화학비료업계 온라인 플랫폼 화학비료망에 따르면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지난달 인산암모늄에 대한 수출 검사를 중단하라고 통지했다.

발개위는 검사 재개 시기는 공지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산암모늄은 지난달부터 신규 수출 절차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화학비료의 주원료로 사용하는 요소와 인산암모늄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인산암모늄은 복합비료와 소화기 분말의 주원료로 쓰인다. 주로 뿌리 발육을 촉진하기 위한 비료로 활용된다.

한국에서 올 1~10월 수입한 인산암모늄의 95.3%는 중국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내년 초 농번기까지 수출 제한 조치가 이어지면 국내 비료 수급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는 중국의 인산암모늄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국내 수급 상황을 긴급 파악 중이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인산암모늄의 연간 국내 수요량(10만4000t)보다 1만t 많은 11만4000t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재고를 감안할 때 내년 1분기까지 인산암모늄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수출 통제가 장기화하면 국내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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