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과 지역 상공인, 상생관계 돼야"
여수고, 연대 법대 졸업한 토박이 엘리트 경영인

김창주 (주)휴엔 대표이사.
김창주 (주)휴엔 대표이사.

[한국농어촌방송=권동현 기자] 전남 최대 규모 경제단체인 여수상공회의소가 오는 28일 새 회장단을 선출하는 가운데 여수산단 기업인 휴엔의 김창주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김창주 (주)휴엔 대표이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여수상의 회장 선거로 지역 상공인들이 양분돼 갈등과 논란이 연속되고 있어 후유증 또한 심각하다"며 "여수상의 감사를 맡고 있는 저로서는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혼란과 갈등을 수습하고 여러 문제 해결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여수상의 회장 선거는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대기업 회원사 19명,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 19명, 특별회원 5명 등 총 43명의 회원사가 투표해 최다 득표자를 회장으로 선출하게 된다. 투표권이 주어지는 대의원 선거에서부터 대기업과 중소기업 회원사 간 치열한 물밑 주도권 경쟁이 빚어지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김창주 출마 예정자는 이 자리에서 "여수산단공장장협의회 소속 19개 대기업 회원사는 물론 중소기업 의원 19개사 가운데 17개사가 산단 대기업의 협력업체들로 표 대결로 가면 기울어진 운동장이다"며 "특정 대기업 임원 및 공장장 몇 분들이 생사여탈권을 쥔 중소기업 의원 19명에게 전화 등으로 특정인을 배제토록 압박하는 등 선거 개입이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여수국가산단 대기업들의 선한 영향력을 우리는 그대로 존중해 줘야 되고 상단 대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우리는 또 촉구해야 된다"며 "여수국가산단과 지역 경제인들은 지금 이 위기 상황에서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전직 회장의 사법 문제로 갈등 국면에 있는 여수상의와 지역 경제인들과의 화합 도모 ▲지역 상공인들을 위한 홍보 전담 부서나 휴게실 정비 ▲여수 지역경제 포럼 등 여수산단과 지역 경제인들과의 교류의 장 마련 ▲회원사 회비와 기타 재정 확충 사업 검토 ▲여수상의 정관과 선거규정 재정비 ▲지역사회와의 나눔과 상생방안 마련 등 10개 항의 공약을 내걸었다.

이번 선거에는 대광솔루션 문상봉 대표와 대신기공 김철희 대표가 돌연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주)보임열병합발전 한문선 대표와 (주)휴엔 김창주 대표 간의 양자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