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 만에 '의대 증원' 쐐기
비수도권 82%·경인 18% 배정..서울은 제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총장, 교무처장, 의대 학장 등과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총장, 교무처장, 의대 학장 등과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국농어촌방송=안지선 기자] 정부가 올해 치러지는 입시부터 의대 정원 2000명을 비수도권에 82%(1639명), 경기·인천 지역에 18%(361명) 집중 배정했다. 서울은 0명으로 제외됐다.

교육부는 2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의과대학 정원 배정은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3대 배정 기준을 토대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비수도권 의대 집중 배정, 소규모 의과대학 중심 배정, 지역·필수의료 지원 등 3대 핵심 기준을 토대로 배정이 확정됐다.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비수도권에 전체 증원분의 82%에 해당하는 1639명을 우선 배정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경인) 지역 간 의대 정원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경인 지역에 남은 정원 18%(361명)을 전부 배정했다.

현재 비수도권 의대 정원은 2023명(66.2%)으로, 내년에는 3662명(72.4%) 된다. 또, 서울을 제외한 경인 지역은 현재 209명(6.8%)에서 570명(11.2%)이 된다. 

지역과 대학별 배정 결과를 살펴보면 경기·인천 지역은 △성균관대 80명 △아주대 80명 △차의과대 40명 △인하대 71명 △가천대 90명이다.

강원 지역은 △강원대 83명 △연세대 미래 7명 △한림대 24명 △가톨릭관동대 51명이다.

경북·대구는 △동국대 WISE 71명 △경북대 90명 △계명대 44명 △영남대 44명 △대구가톨릭대 40명이다.

경남·부산·울산은 △경상국립대 124명 △부산대 75명 △인제대 7명 △고신대 24명 △동아대 51명 △울산대 80이다. 

전북·광주는 △전북대 58명 △원광대 57명 △전남대 75명 △조선대 25명이다. 

충남·충북·대전은 △순천향대 57명 △단국대 천안 80명 △충북대 151명 △건국대 글로컬 60명 △충남대 90명 △건양대 51명 △을지대 60명이다.

제주 제주대는 60명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의대정원 배정확대는 의료개혁의 시작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의료격차를 적극 해소하는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라며 "교육부는 앞으로 대학 파트너로서 의대정원 증원에 따른 대학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현장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고 직접 대학을 방문해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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