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세곤칼럼니스트] 1498년(연산군 4년) 7월1일자 연산군일기를 다시 읽어보자.파평부원군 윤필상, 선성부원군 노사신, 우의정 한치형, 무령군 유자광이 차비문(差備門)에 나아가서 비사(秘事 밖으로 드러내지 말아야 할 일)를 아뢰기를 청하고, 도승지 신수근으로 출납을 관장하게 하니 사관(史官)도 참예하지를 못했다. 그러자 검열 이사공이 참예하기를 청하니, 신수근은 말하기를 ‘참예하여 들을 필요가 없다.’ 하였다. (후략)출납을 관장한 도승지 신수근(1450∽1504)은 연산군의 큰 처남이었다. 1) 그런데 신수근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