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예산이 재작년 4억 원이었던 것을 지난해 10억 원으로 증액...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서 10억 원 추가 확보, 총 20억 원으로 대폭 증액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에 통일 포장재를 지원함으로써 과일의 시장경쟁력 확보와 과일고장이라는 입지의 효과를 함께 얻고 있는 지자체가 주목받고 있다.

사업예산이 재작년 4억 원이었던 것을 지난해 10억 원으로 증액했고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10억 원을 추가로 확보, 총 20억 원으로 보조금을 대폭 증액해 과일 재배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자료=영동군)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지속적인 과일값 하락 및 농자재 값 상승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덜고 영동 농산물 브랜드화로 시장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일 통일포장재 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현재 영동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주요 과일인 포도, 복숭아, 사과, 자두, 배등 5종에 대해 지역별·작목반별 개별포장재 유통방식을 변경해 과일 통일포장재 제작비 지원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군정방침인 농업의 명품화에 맞춰 잘살고 행복한 농촌사회를 만들려는 영동군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사업예산이 재작년 4억 원이었던 것을 지난해 10억 원으로 증액했고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10억 원을 추가로 확보, 총 20억 원으로 보조금을 대폭 증액해 과일 재배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통일포장재 지원사업은 개별포장재 유통으로 인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농가의 경영비를 덜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단일화된 포장재 디자인을 정착시켜 그동안 과일의 고장 영동의 입지를 굳히는 성과를 이뤄왔다.

특히 2016년 말에 새로 개발돼 지난해부터 본격 유통되기 시작한 새로운 포장재 디자인은 산뜻함 느낌과 편의성으로 지역 농민들은 물론 전국 소비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포장재가 도매시장이나 공판장에서 박스와 브랜드명이 눈이 잘 띄지 않는다는 의견을 반영해 '영동'이라는 브랜드마크가 최대한 부각되고, 풍성한 과일과 자연의 이미지를 한껏 살릴 수 있게 제작됐다.

측면에는 개별 작목반의 브랜드를 넣을 수 있게 디자인하는 등 군민 의견을 다방면으로 수렴하고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영동군은 어려운 재정 여건하에서도 20억 원을 확보해 농가에 지원하는 만큼 영동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경수 영동군 농정과장은 "과일의 고장으로서의 위상을 세우고 소비자의 신뢰도 확보할 수 있도록, 급변하는 농산물 유통구조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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