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2주'로 행사기간 단축

[한국농어촌방송=김명화 기자]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이 올해는 단축된다.

대규모 할인행사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할인 폭이 큰 킬러아이템을 대거 선보일 방침이다. 전통시장, 중소·중견기업과 함께하는 '상생의 장'은 올해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인호 차관 주재로 유관기관, 학계, 업계 등과 올해 9월 말 개최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그동안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2016년과 지난해 두 차례 개최된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성과와 문제점을 점검했고, 이날 회의에서는 행사 효과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코리아세이페스타 행사의 개선방안은 행사기간을 짧게 조정해 행사효과를 극대화하고, 누구나 참여가능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보완·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와 이 행사 전담기관인 대한상의가 그간 업계와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마련 중인 2018년도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방향에 대해 점검하고 보완할 과제들에 대한 의견을 청취해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올해 행사기간을 기존의 1개월 보다는 2주 내외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개막시점은 추석 연휴(9.22~26)와 구분해 그간 행사 개막일인 9월 27일보다 하루 정도 늦춰 9월 28일 개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대규모 할인행사로서의 정체성을 높이고 전통을 만들기 위해 쇼핑행사에 선택과 집중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행사 인지도를 높이고, 온국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쇼핑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을 마련하고, 개막식으로 인해 고조된 분위기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동안 유지될 수 있는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

이인호 차관은 “그간 논의된 개선방안과 오늘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2018년도 행사 추진방향을 수립하겠다”며 “유통 및 제조 업계가 협력하여 코리아세일페스타가 한국을 대표하는 쇼핑행사가 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2018년도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방향’을 확정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점검회의에는 이 차관을 비롯해 대한상의, 한국방문위원회, 백화점협회, 프랜차이즈협회, 업계‧학계‧컨설팅 전문가 등 13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