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김명화 기자] 앞으로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식·의약품 등에 대해 청원을 받아 다수가 추천한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의 식·의약품 버전인 ‘국민청원 안전검사제’가 오늘부터 본격 시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생활 속 식·의약품에 대한 불안요인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사전에 차단하고자 이번 제도를 마련했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는 생활 속 불안요인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식품, 의약품 등에 대해 청원을 받아 다수가 추천한 제품을 수거·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절차는 ▲청원하기 ▲국민추천 ▲청원채택 ▲검사수행 ▲답변 순서로 진행된다.

청원은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 국민청원 안전검사제 배너를 통해 SNS 계정 또는 휴대폰을 이용한 개인 인증을 거쳐 로그인해 이용하면 된다.

검사 대상은 식약처가 관리하는 농·축·수산식품, 가공식품, 건강기능식품 및 의약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화장품 등 모든 물품이다. 공공성 확보를 위해 특정 제품이 아닌 제품군 단위로 신청을 받아 시험검사를 실시 할 계획이다.

청원채택은 국민 다수가 추천한 제품군을 우선으로 소비자단체, 언론, 법조계 및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청원 안전검사 심의위원회'를 통해 필요성·타당성 등을 검토한 후 채택할 예정이다. 향후 운영사례를 분석해 청원 채택기준 추천수를 마련할 계획이다. 

채택된 청원에 대해 검사 계획을 수립해 수거·검사를 실시하고, 수거·검사 등 조치 전 과정을 식약처 팟캐스트 및 SNS 등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한다. 부적합 제품은 제품명 공개와 함께 회수·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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