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적정온도 유지 위해 1월 초순부터 난방 시작...영동군 시법사업 '지중 냉·온풍을 이용한 시설과수 비용절감' 사업 지원받아

[한국농어촌방송=박정아 기자] 영동군 복숭아가 출하를 시작해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농가는 생육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1월 초순부터 난방을 시작했으며, 영동군 시법사업인 '지중 냉·온풍을 이용한 시설과수 비용절감' 사업을 지원받아 사업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사진=영동군)

 영동군(군수 박세복)은 황간면 박정기(61) 씨 복숭아 시설하우스에서 지난 3일 영동군 첫 출하를 시작으로 조생황도 '미황' 품종 출하가 한창이라고 8일 밝혔다.

노지에서는 이제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이곳에서의 시간은 2달여가 빨라 박정기 씨는 바쁜 손길을 놀리고 있다.

미황품종은 청도복숭아시험장에서 육성된 신품종으로 숙기가 6월 하순경이고 중량이 230g에 당도는 11브릭스 이상으로 품질이 우수해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품종이다.

박정기 씨는 8,000㎡ 규모의 하우스에서 미황, 조황, 수황, 성백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6월까지는 약 10ton 정도의 복숭아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는 생육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1월 초순부터 난방을 시작했으며, 영동군 시법사업인 '지중 냉·온풍을 이용한 시설과수 비용절감' 사업을 지원받아 사업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 사업은 땅속의 냉기와 열기를 이용해 생육 적정온도를 유지해주며 경영비 30∼40% 절감과 상품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지서경 연구개발팀장은 "복숭아 재배에 적합한 토질과 뛰어난 기술력에 힘입어 생산된 영동 복숭아는 전국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통한다"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기술 보급 등 과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적으로 영농지도와 시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에는 1,784농가가 881ha 면적에서 복숭아를 재배하며 과일의 고장의 위상을 지키는 데 한 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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