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문화 선진화 위해 외식업계가 음식물절감에 앞장설 것”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전 세계 기아 퇴치와 외식문화 선진화 국가로 나아가는 음식물 절감 캠페인이 시작됐다.

오늘(1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2018년 유엔세계식량계획(이하 WFP)과 (사)한국외식산업협회의 제로헝거(Zero Hunger)를 위한 음식물절감캠페인 간담회’가 개최됐다.

오늘 서울 롯데호텔에서 WFP·(사)한국외식산업협회의 제로헝거를 위한 음식물절감 캠페인 간담회가 개최됐다(사진=정지혜 기자)

이번 간담회는 WFP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과 (사)외식산업협회 윤홍근 상임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비즐리 사무총장의 '제로헝거에 대한 홍보 연설'과 윤홍근 상임회장의 '한국외식업계 참여 연설"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비즐리 사무총장은 “현재 음식물쓰레기가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 개발도상국에서는 실제로 농장에서부터 시장에 이르기까지 약 1/3 수확량이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으며 선진국에서는 테이블에서 소비하는 1/3 가량의 음식물이 쓰레기통으로 버려지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음식물쓰레기를 절약할 수 있다면 약 20억명의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지구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굶주린 상태로 잠자리에 들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있어서 한국외식산업협회와 협력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아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와 같은 사례가 전 세계의 다른 국가들이 따라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홍근 상임회장은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전국에 약 17개 지회를 두고 있으며 외식산업에 종사하는 외식산업인들 뿐만 아니라 단체급식·주방기구·김치협회 등 관계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외식산업 단체가 참여한 대한민국의 대표 외식산업 단체”라며 “작년에 이어 올해 대한민국에 2번째 방문을 한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께서 이 자리에서 ‘제로헝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외식산업협회는 전 세계 빈곤 기아 퇴치 운동에 앞장을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WFP는 유엔지속 가능개발 목표(SDG)의 2번째 목표인 ‘제로헝거’ 달성을 위해 일하는 인도적 지원 기관으로 긴급 구호 및 각종 개발 사업을 통해 사람들이 기아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매년 약 80여 개국에서 8천만 명의 사람들을 돕고 있다.

앞으로 (사)한국외식산업협회는 외식문화 개선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기아없는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기 위해 외식업 종사자 및 외식업 소비자 등 전 국민을 대상으로 캠페인 참여 릴레이, 캠페인 마라톤 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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