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권민 교수팀이 중ㆍ고생 6만여명의 행복여부 분석...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실려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아침을 거르거나 패스트푸드ㆍ라면을 자주 먹는 청소년의 행복감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가 수원대 간호학과 권민 교수팀이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제 13차(2017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전국 중1~고3 학생 6만2276명의 행복 여부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週) 5일 이상 아침식사를 결식한 학생의 ‘행복하다’는 비율은 62.1%로, 주 5일 이상 결식하지 않은 학생(69.4%)보다 낮았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학생의 ‘행복하다’는 비율은 63.6%,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지 않는 학생의 ‘행복하다’는 비율은 68.0%였다.

또한 주 3회 이상 라면을 먹은 학생의 ‘행복하다’는 비율은 64.5%로, 라면을 주 3회 미만 먹는 학생(68.0%)보다 낮았으며 주 3회 이상 편의점 식사를 경험한 학생의 ‘행복하다’는 비율도 59.6%로, 편의점 식사를 주 3회 미만 하는 학생(69.8%)보다 낮게 나타났다.

권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ㆍ고생의 주관적 행복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식생활 행태는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 및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였다“며 ”주 5일 이상 아침식사 결식한 학생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가능성이 1.2배,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학생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가능성은 1.4배였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청소년의 식생활 행태가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는 한국학교보건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세상을 바꾸는 바른밥상> 영상 캡처 / 사진제공=정지혜기자

한편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는 <세상을 바꾸는 바른밥상>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두뇌활동에 필요한 글루코스(glucose)를 아침밥을 통해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오후에 두뇌 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규칙적으로 긴 공복을 깨고 아침에 식사를 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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