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방송=신지혜 기자] 치킨프렌차이즈 BHC의 가맹점주들이 본사에 납품 원가 공개 및 공급 가격 인하 등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bhc 점주 측이 대화를 요구하면 만날 용의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다만 그것이 그분들의 요구 사항을 모두 다 수용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며 “개별 민원을 경청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거래 관행의 개선을 고민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bhc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재료의 공급가가 너무 높다는 점에 대해서 공정위가 비교할 수 있는 정상가격을 찾지 못해 무혐의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가맹본부가 가맹점 사업자들에게 구매를 권유하는 품목에 대해 공급가격을 일정 부분 공개하도록 해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3일 전국BHC가맹점협의회는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BHC의 영업이익률은 경쟁업체보다 3배 이상 높은데 반해 가맹점은 극심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본사에 ▲부당 갑질 중단 ▲외국계 사모펀드가 회수한 자금 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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