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 ‘2017년 동물등록·유기동물관리 등 동물보호 ․ 복지 실태조사’ 결과 발표...실험동물 308만2천마리, 동물복지 축산농장도 27.2% 증가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지난 2014년부터 시행된 동물등록제에 따라 지난해에 117만5500 마리가 등록되어 전년보다 14.5% 증가하고, 구조․보호된 유실․유기동물도 10만2600 마리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가 동물보호법 제45조(실태조사 및 정보의 공개)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2017년 동물의 등록·유기동물관리 등 동물보호 ․ 복지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그래프=검역본부

이번 조사는 2017년말을 기준으로 동물등록, 유실․유기동물 구조․보호,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운영, 동물복지농장 인증 및 동물관련 영업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이다.

동물보호법 제45조(실태조사 및 정보의 공개)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동물보호·복지 실태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조사·분석하고, 그 결과를 해마다 정기적으로 공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등록 개는 104,809마리로 14.5% 증가...내장형 67.5%, 외장형 25.8%, 인식표 6.7%
동물의 보호, 유실․유기 방지 등을 위하여 주택에서 기르는 개 등에 대해 ‘14년부터 동물등록을 의무화했으며, ’17년말 기준 총 117만5500 마리가 등록되어 2016년 107만1000 마리보다 10만4500마리 늘어나 9.7%가 증가했다.

'17년 신규 등록 된 개는 104,809마리로 전년도 신규 등록 대비 14.5% 증가 하였으며, 등록형태는 내장형(67.5%), 외장형(25.8%), 인식표(6.7%) 순으로 내장형 무선식별장치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자료=검역본부

유실・유기동물 102,593 마리, 전년대비 14.3% 증가...개 7만4300 마리 72.5%로 최다

지난 한 해 동안 구조된 유실・유기동물은 102,593마리로 지자체의 적극적인 구조 등으로 2016년 8만9700 마리보다 14.3% 증가했다.

동물 종류별로는 개가 7만4300 마리인 72.5%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 2만7100 마리인 26.4%, 기타 1200 마리 1.1% 순이다.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된 유실·유기동물의 보호형태는 분양이 30.2%로 가장 많고, 자연사가 27.1%, 안락사가 20.2%, 소유주 인도가 14.5% 순이며, 전년 대비 소유주 인도․분양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17년 동물보호센터는 293개소로 전년대비 12개소인 4.2% 증가했다. 동물보호센터가 광역화․대형화 되고 시・군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영 또는 시설 위탁형 동물보호센터가 2016년도 31개소에서 지난해 40개소로 증가했다.

지자체의 `17년 유실·유기 동물 구조·보호 및 동물보호센터 운영비용은 155억5천만 원으로 전년대비 40억7천만 원인 35.5%가 증가했다.

길고양이 중성화(TNR) 3만8,059마리...308만2천마리 실험동물로 사용

‘17년 길고양이 3만8,059마리를 대상으로 중성화 사업을 추진하여 47억9600만 원이 소요되었고, 대상 길고양이 수는 전년 대비 4,746마리 12.5% 증가, 비용은 5억270만원인 10.5% 증가했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기관은 384개소이며 '17년 2,905회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가 개최되었다. 총 308만2천 마리의 실험동물이 351개소에서 사용되어 2016년 333개소서 287만9천 마리 사용보다 약 20만3천 마리인 7.1%가 증가했다.

사용 마리수가 가장 많은 동물종은 설치류(생쥐)로 283만4천 마리 91.9%로 가장 많았고, 어류 10만2천 마리, 조류 7만2천 마리, 토끼 3만6천 마리, 기타포유류 3만3천 마리 등의 순으로 사용되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7개 축종에 145개 농가 인증

동물복지 인증농장은 7개 축종에 대한 인증기준을 마련하여 `17년 31농가를 신규인증(산란계 6농장, 육계 19, 젖소 6) 총 145개 농가를 인증했다.

축종별로 산란계 95농가(128만500 마리), 양돈 12농가(3만4100 마리), 육계 30농가(229만4500 마리), 젖소 8농가(1,194마리)가 참여하고 있다.

한편, 동물판매․생산․수입․장묘업체는 총 4,592개 업체가 신고·등록되어 있으며, 종사자수는 6,063명으로 조사됐다.

등록된 동물판매업체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3,991개소이며, 판매하는 동물은 주로 개(60.0%), 햄스터(27.6%), 고양이(8.3%)로 조사되었고, 종사자수는 5,106명이다.

신고 된 동물생산업체는 545개소로 종사자는 788명으로 파악됐으며, 등록된 동물수입업체는 30개소로 종사자는 44명으로 조사되었다.

동물장묘업체는 전년대비 6개소 증가한 26개소이며 종사자수는 125명으로 조사되었다.

검역본부 문운경 동물보호과장은 “유기․유실동물 예방을 위한 동물등록제 활성화, 유기동물 보호․관리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대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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