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S농정브리핑 38회 - 산업인가 학대인가, 치열한 ‘개식용 토론회’ 개최]

 

매해 여름 삼복이 찾아오면 동물보호단체의 개식용 반대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곤 합니다. 특히 올해는 고기용 개인 육견을 기르는 농장주들의 모임인 대한육견협회에서 적극적으로 맞불집회에 나섬으로써 더욱 뜨거운 여름을 맞이했습니다. 이에 저희 한국농어촌방송에서는 올 여름을 강타했던 개고기 식용 논쟁을 정리하고자 진한농담에서 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이경엽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지난 10일가 유튜브에 올린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최재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은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도록 축산법 관련 규정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까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두 개의 개식용 반대 청원에 각각 21만명 씩 총 4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을 한 데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INT  최재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 대통령비서실
가축에서 개를 제외하도록 축산법 관련 규정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사회적 흐름을 진단하기 위해 한국농어촌방송은 농정대담 프로그램인 진한농담에서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와 주영봉 대한육견협회 사무총장과 함께 30분간 개식용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청와대의 답변에 대해 조 대표는 사회의식 흐름의 결과라고 말한 것에 반해 주 총장은 “망언이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INT  조희경 대표 / 동물자유연대
청와대 답변으로 우리 국민 인식 흐름의 지표 확인

INT  주영봉 사무총장 / 대한육견협회
청와대 국민 청원은 일부 단체의 작위적 여론

 

또 이들은 개식용 여부에 대한 국민 여론에 대해서도 치열한 설전을 벌여나갔습니다. 조 대표는 최근들어 몇 년새 급격하게 개 식용 인식 바뀌었다며 한 여론조사 기관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했습니다. 반면 주 사무총장은 개식용 찬성이 압도적인 방향으로 3개월 만에 여론 뒤집혔다며 인터넷 여론조사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INT  조희경 대표 / 동물자유연대
최근들어 몇 년새 급격하게 개 식용 인식 바뀌어

INT  주영봉 사무총장 / 대한육견협회
 3개월 만에 여론 뒤집혀...개식용 찬성이 압도적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재밌는 발언들도 나왔습니다. 주 사무총장은 토론 중에 북한에서는 개고기를 ‘단고기’라고 부른다며 통일 시대를 맞아 북한에 식용개 10만마리를 보내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 대표는 농장주를 위해서라도 개식용은 빨리 철폐되야한다고 말했습니다.

 

 INT  조희경 대표 / 동물자유연대
현재 육견 농장주 위해라도 개 식용 빨리 정리되야

INT  주영봉 사무총장 / 대한육견협회
 개고기는 통일음식, 개 10만마리 북한에 보낼 용의 있어

 

한편 ‘진한농(農)담’ ‘개식용 찬반 편’은 오는 9월 4일(수)까지 6:30. 15:30, 21:30, 25:30에 소비자TV에서 방영됩니다. 또 한국농어촌방송 홈페이지, 한국소비자TV 유투브 채널 등 온라인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한국농어촌방송 이경엽 기자입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