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6곳에서 고령자 대상 식생활교육 실시...약 460개 경로당 전체로 확대해야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 기자] 오늘(21일) 세종특별시 연기면 보통 2리 경로당에서 ‘고령자 건강밥상교실’이 열렸다.

비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로당을 찾은 약 50여명의 어르신들을 위해 고령자들에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식생활 문제점을 언급하며 대처법을 설명했다.

식생활 이론 강의를 맡은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 김미홍 공동대표는 “어르신들은 식사를 밥이나 국 혹은 밥이나 김치만 먹는 등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김미홍 공동대표는 또 “어르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영양분은 단백질이며 이를 충족하기 위해 생선과 계란, 콩 등을 잘 챙겨야 한다”며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 소화하기 쉬운 요거트 섭취로 칼슘을 보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세종시 연기면 보통 2리 경로당에서 ‘고령자 건강밥상교실’에 참여한 어르신들이 다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정지혜기자

강의가 끝난 후 건강밥상을 차리는 시간을 가졋다. 강사들의 주도하에 어르신들은 단백질이 풍부한 오리와 충청도에서 유명한 들깨를 넣어 만든 ‘오리들깨탕’과 세종시 로컬푸드인 오색 채소 위에 요거트를 뿌려 샐러드를 만들었다.

다함께 요리 후 식사를 한 이화자(연기면 보통2리)여사는 “채소를 통으로 먹기만 했는데, 오색채소를 손질해 요거트를 뿌려 다 같이 먹으니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식생활교육세종네트워크는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는 고령자들의 바른 식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16곳 경로당에서 건강밥상 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수자 대표는 “세종시 외곽에는 독거어르신들이 많은 편이며 약 460개의 경로당이 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16개 경로당에서 더 나아가 460개의 경로당 내 어르신들이 모두 식생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세종시의 관심과 예산이 뒷받침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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