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3만여 회원이 참가해 100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2016년 제15회 한국농업경영인(이하 한농연) 전국대회’를 여수시로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한농연은 1988년 발족해 전국 12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단체다. 2년에 한 번 시도별로 순회하며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농업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손꼽히며, 2박 3일간 일정으로 진행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다.

한농연은 지난해 제주도 전국대회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1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 5월부터 내년 전국대회 개최를 놓고 여수시와 경북 구미시가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쳐왔다.

한농연 중앙회는 지난 1일까지 이틀간 두 후보지의 현지 심사를 마치고 최종 개최지로 여수시를 선정했다. 여수시는 2012 세계박람회 개최로 확충된 기반시설과 숙박시설, 편리한 접근성 등의 장점을 부각해 현지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 전국대회는 ‘한농연의 땀과 열정, 농업의 희망을 보다’라는 주제로 8월 중순께 2박 3일 일정으로 개최되며, 아름다운 여수의 바다와 세계박람회장을 배경으로 학술심포지엄, 전국노래자랑, 우수 농산물 품평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주순선 전라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농도 1번지인 전남의 농업과 농업인 단체의 활성화를 꾀하고, 대회 기간 중 여수를 비롯한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