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산림레포츠 동호회원 3년 사이 22만 명에서 47만 명으로 2배 이상 급속 증가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최근 여가시간 증가에 따라 산림 내 레저스포츠 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프라 확충 및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정운천 의원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시을)이 산림청으로부터 받은 ‘산림레포츠 활동인구 및 대회현황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산림레포츠 동호회원은 22만 여명에서 2017년 47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호회 중 산악승마가 20만 명으로 가장 큰 회원 수를 가지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3년 사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산악자전거가 13만 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 외에도 산악마라톤, 행·패러글라이딩, 오리엔티어링, 산악스키 등 대부분 종목에서 동호회원들이 증가했다.

또한 산림청이 관리하는 ‘산림레포츠의 숲’ 기반시설의 작년 이용자 38만 명과 산림청 및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테마임도(레포츠형)’ 이용자 56만 명까지 합치면 100만 명 가까운 국민들이 산림 내 레저스포츠를 즐기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면 이렇게 산림레포츠가 활성화 되면서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산림청 용역자료에 따르면, 현재 산림 내에서 허용하고 있지 않는 산악오토바이, 사륜구동차 등 동력을 이용한 레포츠 이용객수도 50만 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제도권 내에서 관리되지 않고 음성적으로 시행되는 레포츠로 인해 등산객과 마찰이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우려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산림은 이제 다양한 레저스포츠가 가능해 많은 국민들이 찾고 있지만 안전사고 현황 파악과 정확한 실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산림 내 레저스포츠에 대한 안전사고 점검 및 정확한 실태조사가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동력을 활용한 레포츠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음성적으로 성행하다보니 안전사고 우려 등 여러 문제점이 예상되는바 하루 빨리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며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산림레포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