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매거진W 275회 -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대잔치]
[한국농어촌방송=허현희 기자] 외국인 노동자 100만의 시대입니다. 우리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에 갈 곳 없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광주에서 열린 외국인 노동자 축구대회 소식을 허현희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모두가 함께 맞는 따뜻한 한가위를 기원하며 스포츠 행사를 통해 국내 거주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로하는 소통과 화합의 대잔치. 2018 제10회 외국인 노동자 축구대회가 추석 연휴기간 동안 광주 평동공단 월전공원 축구장에서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총 12개국, 40여 개 팀이 참여한 이번 축구대회는 20일 16강을 다투는 조별 예선전과 24일 4강 결정전 그리고 마지막 날인 25일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치열한 열전을 펼쳤습니다.

저는 지금 제 10회 외국인 노동자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광주 평동공단 월전공원 축구장에 나와있습니다.

[소비자매거진W 275회 -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대잔치]


12 개국에서 무려 40여개 팀이 출전하고 있는 이번 축구대회를 열심히 응원하면서 추진하고 계신 김복주 축구대회 추진 위원장님을 앞으로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INT 김복주 집행위원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리포터)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추석 연휴까지 반납하시면서 추진하셨는데 추진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김복주) 네. 추석을 맞이해서 갈 곳이 없고, 고국생각에 정말 외로워 하고 있는 친구들을 축구장에서 모여서 행복한 시간들을 같이 보내자는 취지로 이렇게 모인 것이 이렇게 많은 친구들이 모이게 돼서 지금 10회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리포터) 10회까지 오기까지 김복주 위원장님의 힘이 대단하셨을텐데 제가 몇 년전에도 여기 참여를 해봤었거든요. 그 때는 이렇게까지 성대하지 않았는데 오늘 와보니까 전국에서 모이신 것 같아요.
#(김복주) 네. 그렇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또 나라들도 아주 많이 다른 생소한 국가들도 참여 신청을 해가지고 많은 국가들이 참여를 했습니다. 그래서 12개국의 40팀이나 참여를 해줬는데도 참여를 수가 많아서 못한 팀들도 있어요. 그래서 내년에는 더 조직적으로 해서 많은 친구들이 이런 좋은 시간들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가한 팀들 또한 일 년에 한 차례 치르는 이 대회를 기다리며 몸과 마음을 갈고 닦은 탓인지, 너무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그럼 이번엔 직접 선수로 뛴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니폼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자기 팀 소개 좀 해주세요.

INT 뽀띠 / 타일랜드 광주FC팀
타일랜드 광주FC팀입니다.
#(허현희 리포터) 타일랜드 광주 FC 네, 우승 자신 있으세요?
#(뽀띠 / 타일랜드 광주FC팀) 결승전 올라갔어요.
#(허현희 리포터) 결승전 올라갑니까?
#(뽀띠 / 타일랜드 광주FC팀)네.
#(허현희 리포터) 네. 좋습니다. 그러면 우승을 위해서 우리 파이팅 한 번 외쳐 볼까요?
#(뽀띠 / 타일랜드 광주FC팀) 네.
#(허현희 리포터) 네. 좋습니다. 타일랜드 광주 FC 파이팅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의 열정만 뜨거운 게 아닙니다. 선수들을 응원하는 장외 열기 또한 뜨겁게 달아 올랐습니다.

#(허현희 리포터) 응원전이 대단한 꽃들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에서 온 누구에요?

INT 붐 / 타일랜드 광주FC응원단
태국에서 온 붐이라고 합니다.

#(허현희 리포터) 이렇게 예쁘게 차려입고 응원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오늘 한가위에요. 그래서 고국에 계신 어머님 아버님께 한 마디?
#(붐 / 타일랜드 광주FC응원단) 엄마, 아빠 사랑해요~

이번 대회는 평동 타이거즈 일레븐FC팀과 타일랜드 광주FC팀이 마지막 결승에 진출, 승부차기까지 치르는 치열한 각축을 벌인 끝에 평동 타이거즈 일레븥 FC팀이 승리를 해, 상금 3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는 우승컵을 거머쥐었습니다. 200만원의 부상이 주어지는 준우승은 타일랜드 광주 FC팀이 차지했습니다. 
3위는 하남 기린 FC, 4위는 베트남 평동 FC팀이 차지해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습니다.

대회 MVP에는 우승 팀인 평동 타이거즈 일레븐 FC팀 소속의 아우디가 선정돼, 에어 필립이 후원한 모터 사이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12개국 40여개팀 선수단은 좀 더 나은 내년을 기약하면서 열전 3일의 소중한 추억을 자축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허현희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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