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밥상 13회]  간식도 건강하게...청소년 건강밥상 교실 주목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10대 청소년들은 신진대사와 뇌 발육이 왕성해지는 시기로 세 끼 식사 외에 간식으로 영양을 보충해야 합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간식으로 주로 먹는 것이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과 같은 고열량 간식이라 오히려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입니다. 청소년에게 올바른 입맛과 건강한 간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식생활교육이 열렸는데요,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학생들 중 비만에 해당하는 비율이 지난해 17.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국 어린이의 비만율과 비슷한 수치로 10년 전인 2008년 11.2%에서 매년 증가한 결과입니다. 

비만으로 인해 아이가 자주 피로하거나 호흡 곤란을 느끼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고혈압·당뇨 등 성인 질환이 나타나기도 하는데요, 특히나 청소년의 비만이 더 문제가 되는 이유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대신 채소, 과일, 저지방 유제품을 먹는 것이 좋은데요. 대구에서는 학생들이 간식까지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식생활교육이 진행됐습니다.

[바른밥상 13회]  간식도 건강하게...청소년 건강밥상 교실 주목

식생활교육관을 찾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주어진 건 바로 설탕물. 100mg 생수에 설탕 1g, 24g을 녹인 후 마셔보면서 단맛을 비교해봅니다. 꽤 진한 단맛이 느껴지는  맛이 느껴지는 설탕량이 학생들이 자주 먹던 탄산음료에 들어있는 양입니다

박선희 집행위원장 / 식생활교육대구네트워크
햄버거, 피자, 치킨만으로도 열량이 높은데 콜라까지 마시면 엄청 많은 열량을 먹고 있는거에요, 그런데 (콜라)만으로는 단맛을 잘 못 느끼죠, 왜 그럴까요? 단맛을 설탕과 비교했을 때 못 느끼는 이유는 탄산이 있어서 또 다른 향과 첨가물이 있어서 단맛을 못 느끼는 거에요

이성민 (17) / 대륜고등학교
첫 번째 1g을 담아서 (먹었을 때) 전혀 (단맛을) 못 느껴서 제가 단 음식을 많이 먹었구나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줄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청의 건강한 단맛을 활용해 맛있는 간식을 만들어봅니다. 조청을 끓여 땅콩과 쌀튀밥을 넣고 저어주면서 강정을 만드는데요. 강정이 조금 식으면 내 마음대로 모양을 내어 쌀강정을 완성합니다.

조현빈(17) / 대륜고등학교 
(강정을) 만들어보니까 만들기도 쉽고 맛도 맛있어서 집에 가서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처럼 학생이 자신에게 필요한 음식과 식품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식생활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뤄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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