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스마트양식 보급을 통해 수산업의 체질전환 이루어, 수산물 수출 도모해야”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수산물 소비량이 58.4kg,으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산물 수출 실적은 수입의 절반도 안 돼 수산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북전주시을)이 해양수산부, 관세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수산물 수출은 수입에 비해 물량에서는 1/10 수준, 금액면에서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해 수산물 무역수지가 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NSC)가 발표한 ‘수산물 소비연구 2017’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1인당 수산물 섭취량은 한국이 58.4kg로 1위를, 노르웨이가 53.3kg로 2위, 일본이 50.2kg로 3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정운천의원실

정운천 의원은 “국내 수산물 평균 섭취량은 세계 1위일 뿐만 아니라 FAO에 따르면 2030년 수산물 수요가 1억 5,20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수산물은 국내외적으로 미래 유망 식량사업이 될 것이다”며 “국내 수산물 수출의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수산물 수출규모는 53만 9,512톤의 23억2900만 달러였으며, 수입의 경우 549만2,228톤의 52억6800만 달러였다.

특히 물량면에서 보면, 수출은 2014년 701,554톤에서 2017년 539,512톤으로 약 23% 감소했으며, 동기간 수입은 5,232,533톤에서 5,492,228톤으로 5% 증가했다.

정운천 의원은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해수부 장관에게 “지금 수산물의 수입이 수출의 10배가 넘는다”며 “앞으로 노르웨이와 같이 스마트양식을 확대 보급하여, 국내 수산업의 체질전환을 통한 수출 역량 강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정운천 의원은 지난 11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올해 양식장의 고수온 및 저수온에 따른 양식장 피해가 최소 182억 원에 이름을 지적하며, ‘스마트양식’ 보급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서 조사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양식을 도입하면 폐사율을 5%이하로 낮아지고, 외국인 인력을 국내 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에너지비용 또한 3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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