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오늘(2일) 경북 칠곡서 ‘신지식농업인 전국회원대회’...식품가공 5명, 축산 3명, 특작 3명, 과수 3명, 육묘 2명 등 수상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쌀묵 개발 등 새로운 아이디어로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농업·농촌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2018년도 신지식농업인 16명이 새로 탄생했다.

3대(代)째 이어 전통묵 기술을 계승·발전시켜 쌀묵 개발 등 전통 묵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리산맑은물춘향골 소영진 대표(사진 오른쪽)(사진=지리산맑은물춘향골 홈페이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오늘(2일) 오후 경북 칠곡군 평산아카데미에서 열린 신지식농업인 전국회원대회에서 이들에게 ‘신지식농업인장(章)’ 인증패를 수여했다.

2018년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된 이들 16명은 지자체(시장․군수)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 66명 중 서류평가, 전문가평가, 현지실사 등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선발된 선도 농업인으로 식품가공분야 5명, 축산분야 3명, 특작분야 3명, 과수분야 3명, 육묘분야 2명 등이다.

신지식농업인은 기존 방식과는 차별되는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활용하는 창의성, 습득한 지식을 지역농업인에게 적극 전파하는 실천성과 지역 농업·농촌에 공헌하는 사회공헌성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주요 신지식농업인 가운데, 지리산맑은물춘향골 소영진 대표(전북 남원)는 3대(代)째 이어온 전통묵 기술을 계승·발전시켜 쌀묵 개발 등 전통 묵 시장의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소 대표는 연구 활동을 통한 제품개발로 쌀묵 제조법 등 7건의 특허(쌀묵 제조방법, 무지개묵 제조방법, 허브젤리제조, 허브밀가루제조, 수동식 교반병, 묵포장기, 도토리불고기)를 등록하였으며, 쌀, 산수유 등 지역 특산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으로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소 대표는 “건조묵 제조기술을 활용한 육류대용 제품 가공기술을 확보하고 우리 전통음식을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질 좋은 제품 개발과 연구에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운표고 조해석 대표(경기 이천)는 표고버섯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신기술 개발로 톱밥배지와 대량생산을 가능케 한 세계 최초의 병재배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하여 농림식품신기술 인증(NET)을 취득했다.

농림식품신기술인증(NET, New Excellent Technology)은 농업과 축산, 식품, 농림식품 등 6개 분야에서 신기술을 조기에 발굴하고 우수성을 인증하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이 시행하는 제도다.

조 대표는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2017년 농업마이스터(품목전문농업경영인)로 선정된 바 있고, 주변 농업인, 귀농예정자 등에게 기술을 전파하고 자체 생산한 고품질 톱밥배지를 공급함으로써 표고재배 농업인의 기술 및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름답게그린배 김영순 대표(전남 영광)는 ‘어린 배를 이용한 배즙 상품화’라는 아이디어로 창업사업에 선정되어 배즙 시장에 뛰어 들었고, 맛과 영양의 차별화를 두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일본식 전정기술을 도입하여 3년간 소득을 포기하면서까지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여 품질 향상은 물론 수확량을 1.5배가량 증가시켰다.

특히 35명의 지역 청년농업인들과 협동조합 ‘지오쿱’을 설립하여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농업기술 및 경영방침 등을 지속적으로 교육하며 청년농업인들에게 선도모델로써 귀감을 주고 있다.

에코맘의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경남 하동)는 친환경 영유아식품 개발을 통한 유기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증대하고 모바일 유통으로 지역 농산물의 홍보 및 판로 지원을 하고 있다.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서울에서의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인 경남 하동으로 귀농해 제철 채소를 이용한 건강한 이유식 등 327종의 영유아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오 대표(36세)는 ‘농업분야 청년벤처 창업 대표’로서 지역 고령자 및 고졸 청년 등을 채용하여 2013년 8명에서 2018년 32명으로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신지식농업인은 지난 1999년부터 선정해 왔으며 금년 신규 선정된 16명을 포함하여 20년간 총 434명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장에 도입하고 실천하는 신지식농업인의 명성에 맞게, 선도적인 경영모델을 만들고 주변의 농업인들과 적극 공유하고 전파하여 농업·농촌의 활력증진 및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등 지역의 핵심리더로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정부 정책사업인 선도농 코칭프로그램(농업계 고등학생·대학생 대상)에 참여하고, 현장실습교육장(WPL, 농업인 및 후계농 교육을 위한 정부 인증 현장실습 농장)을 운영하는 등 후배 농업인을 위해 전문 농업기술과 지식을 전파하고 있다.

농식품부 경영인력과 강동윤 과장은 “신규 선정된 신지식농업인들이 우리 농업·농촌 미래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후계농 교육, 농업·농촌 교육훈련 강사 등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자료=농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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