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오는 14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서 평가회...수출 유망 품종 최종 선발

[한국농어촌방송=나자명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오는 14일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접목선인장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 개발한 품종과 계통을 선보이는 평가회를 연다.

원교 G1-316 (사진=농진청)

이날 평가회에서는 ‘원교 G1-314’ 등 15계통을 연구 현장에서 자라는 모습 그대로 선보인다. 또 농업인과 수출업체 관계자 등이 기존 품종과 비교·평가한 뒤 수출 유망 계통을 최종 선발한다.

선명한 색상의 접목선인장은 지지 않는 꽃처럼 오래 두고 감상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또한, 다채로운 색상과 끈질긴 생명력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으며, 국산 품종을 수출하는 자랑스러운 화훼품목이기도 하다.

주황색 ‘원교G1-314’, ‘원교G1-315’ 2계통은 유럽에서 선호하는 색상이며, 조직이 단단하고 잘 자라며 증식력도 뛰어나다.

현재 주황색 품종은 수입업체와 농가의 요구가 많아 보급될 경우, 다소 침체된 유럽 수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색의 ‘원교G1-316’, ‘원교G1-317’ 2계통은 색상이 매우 선명하며, 증식력이 좋아 조기 보급과 대량 생산에도 적합하다. ‘원교G1-318’은 색상이 선명한 진적색을 띈다. 또 어린 선인장이 어미 선인장에 고르게 달리고 증식력도 뛰어나 앞으로 수출 주력 품종으로 성장 가능성도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꾸준한 품종 육성으로 국산 품종 보급률을 최고로 끌어 올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30년 간 접목선인장 수출을 이끌었다.

1980년대 말부터 2017년까지 117품종을 개발했으며, 품종 자급률은 100%, 우리 품종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이른다.

개발한 국산 품종은 미국, 네덜란드, 일본, 호주 등 30여 나라로 수출되며,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의 호황으로 조만간 누적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희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맞춤형 품종 개발로 수출을 늘리고 농민 소득도 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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