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특별 프로그램 운영

[한국농어촌방송=권희진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 도농협동연수원(원장 권갑하)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특별과정으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어울림 여름캠프’ 2기 프로그램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농협동연수원이 실시한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다문화 청소년들의 어울림 여름캠프' 2기에 참여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과정은 '다문화가족 농촌정착 지원과정' 의 특별과정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농협

이번 캠프는 경기도 고양시 도농협동연수원에서 전남지역 이주여성 청소년 자녀 및 일반 학생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교원대 등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한 이번 캠프는 자아 재발견, 진로탐색, 소망담기 등을 통한 자기 정체성 확립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안양FC 임은주 단장으로부터 진로 찾기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또한 우리 농업·농촌가치에 대한 이해 강의와 청년농업인 유지혜 대표의 ‘네 꿈을 펼쳐라’라는 주제로 토론도 했다. 아울러 한강유람선과 스노우파크를 관람하며 문화체험을 즐겼다.

대학생 멘토로 참여한 강진우(22, 한국교원대) 학생은 “3일 동안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정도 많이 들고 학생들이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에 마음이 뿌듯했다”며 “캠프 후에도 SNS등을 통하여 형, 오빠로서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갑하 도농협동연수원 원장은 “우리 농촌에서 다문화가족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미래 주인공인 다문화 청소년과 대학생, 일반 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이번 캠프를 통해 다문화 자녀들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고 든든한 주인공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도농협동연수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위탁연수과정으로 농촌 거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을 매년 1천여명 연수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올해는 2회에 걸쳐 14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어울림 여름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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