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나트륨·당류 줄이기 저감 정책의 일환으로 국민참여 캠페인 활발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기자]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나트륨과 당류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 WHO의 1일 권고 수준을 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참여형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늘(20일) 광주송정역 광장에서 열린 ‘덜 짜게 덜 달게 국민 참여 캠페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나트륨·당류 줄이기 저감 정책 수립 후 꾸준히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으로 지난 5월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해 대상별·지역별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크게 세 가지 체험으로 이루어졌는데, 라면 국물과 그 국물에 함유 된 나트륨량 만큼의 소금물을 맛보고 비교해보는 ‘맛대맛 미각체험’과 다섯 단계의 단맛·짠맛을 평가해보며 평소 본인의 입맛을 판정받는 ‘단맛·짠맛 미각테스트’, 1일 나트륨·당류 섭취기준을 퀴즈를 통해 알아볼 수 있는 ‘룰렛게임’ 등으로 구성됐다.

식약처에서 선정한 '어린이식생활안전 포스터' 수상작들 / 사진제공 = 정지혜기자

캠페인에 참여한 최나래(36세)씨는 “8개월 된 아이를 키우느라 가공식품 위주로 식사를 해서 그런지 짠맛·단맛에 무뎌진 것 같다”고 “테스트를 통해 알게 됐으니 식사할 때 조금 더 주의해야 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우리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1일 권고 수준의 약 1.8배 수준이고, 당류 섭취량은 권고 수준 이내이지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청소년층은 가공식품으로부터의 당류 섭취량이 권고 범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식생활안전정책과 반경녀 보건연구관은 “나트륨 1일 섭취 권고량은 2,000㎎ 이내로 소금으로 환산하면 보통 숟가락 1스푼 정도의 양이고 가공식품으로부터 1일 당류 적정 섭취량은 약 50g이다”라며 “보통 음료수 1캔을 섭취하는 경우엔 약 25g의 당류를 섭취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스스로가 짜지 않고 달지 않게 먹겠다는 인식변화와 실천이 중요하다”라며 “국물은 적게 먹고 양념 소스는 조금만 먹도록 하고 섭취한 나트륨이 몸 밖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칼륨이 많은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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