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극 한국유기농협회장 "생명산업의 유일한 대안은 '유기농'"

[한국농어촌방송=구미애기자] 제40회 한국유기농업대회가 23일 국립농업과학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40회 한국유기농업대회 시상식

‘미래를 이끌 비전 유기 농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한국유기농협회는 이날 친환경 농업 성장에 기여한 농업인들을 표창했다.

경상북도 상주에서 생강, 양파 등을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천연농업영농조합법인 김회수 대표가 유기농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대표는 94년부터 무농약 농사를 시작했고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도 · 농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했다. 특히 개인의 이윤 창출보다는 친환경 농엽인들의 소득 증대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 됐다.

이밖에 유통인상은 전라남도 해남에서 친환경 쌀을 유통하는 김인수, 이혜란 부부가, 연구지도자상은 제주도에서 친환경 농업을 확대 보급에 공헌한 김상현, 고순자 부부가 수상했다.

이해극 한국유기농협회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먼저 200명으로 시작했던 협회가 40주년을 맞은 것에 감회가 새롭다"며 “비료와 농약으로 농산물을 생산하면 생산량은 늘겠지만 자연계가 교란되고 자연이 훼손돼 연속 가능한 생명산업을 이어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기농업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건강한 토양에서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국민 건강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폭염과 가뭄, 태풍을 이겨낸 농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친환경 농업 기술, 유기농업 기술 등을 개발해 건강한 농산물이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고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월간 친환경 후원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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