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환경 고려한 포장재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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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방송=김성은 기자] 올 한해 업계와 소비자가 체감한 가장 큰 변화로는 ‘카페 내 일회용 컵 사용 금지’가 꼽힌다. 정부의 일회용 플라스틱 컵 규제 정책 외에도 커피전문점과 업계에서는 자발적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실시하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식품업계 역시 환경보호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표적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매장의 구성과 운영 전 영역에서 기존의 치킨가맹점 모델을 혁신적으로 차별화한 ‘BBQ치킨 레몬’ 대치본점을 지난 8월 오픈했다.

이 매장은 친환경 포장재인 ‘펄프몰드’를 사용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등 환경보호에 주의를 기울였다. 또 매장에서 생수와 함께 허브 맛, 레몬 오렌지 맛 물이 무료로 서비스된다. 음식을 주문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매장에 들러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코리아는 브랜드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초록색 플라스틱 빨대를 과감히 없앴다.  지난달 26일부터 스타벅스에는 초록색 플라스틱 빨대의 자리를 흰 종이빨대가 차지하기 시작했다. 

제작단계에서 종이의 건조 방식을 변경하고 내부에만 적용했던 코팅을 외부까지 모두 콩기름으로 코팅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제품 포장을 위해 사용됐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변경했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전미영 연구위원은 "그동안 친환경이 보다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면 필환경은 앞으로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소비 행태에 가깝다"며 "이제 친환경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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