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사는이야기 2회 - ‘농촌 재능 달인을 찾다!’...통영 진임옥 회장 대상 ]
[한국농어촌방송=정지혜]남다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달인’이라고 하지요.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과 재능으로 봉사를 펼친 ‘재능달인’들을 선정해 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시상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구미애 기잡니다. 

‘제3회 대한민국 농촌 재능 나눔 대상 시상식’이 7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먹고사는이야기 2회 - ‘농촌 재능 달인을 찾다!’...통영 진임옥 회장 대상 ]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최한 ‘농촌 재능 나눔 대상’은 재능봉사로 농촌마을에 활력을 불어 넣은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는 자립니다. 

농식품부는 2011년부터 ‘함께 하는 우리 농촌 운동’을 전개해 재능기부자와 마을의 수요자를 연결하는 ‘스마일재능뱅크 시스템’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농촌 어르신들이 도움을 요청하면 봉사자들은 교통비, 숙식비 등을 지원받아 안정적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이날 시상은 개인과 단체로 나눠 이뤄졌는데 시상식 최우상인 대통령 표창은 경남 통영의 진임옥 회장이 수상했습니다. 진 회장은 올해 50년간 소외되고 홀로 사는 농촌 어르신들을 돌봐왔습니다. 어르신 목욕부터 집수리, 밑반찬 만들기 등 소외된 농촌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정성을 쏟았습니다. 올해 일흔 셋으로 도움 받을 나이가 됐지만 지금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을 느낍니다. 

int. 진임옥 회장 / 통영시 산양읍자원봉사회

이어 전북과학대학교 박현수 교수가 학교 내 도자기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문패 제작, 도자기 벽화그리기 등 재능기부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시간과 노동력을 쏟는 봉사가 있는가 하면 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봉사대는 봉사의 개념을 전문성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순천제일대학 안전봉사대는 99년 산업안전 봉사 동아리를 발족하고 20년 넘게 농촌의 오지마을을 돌며 보일러 점검부터 가스, 전기 수리 등 전공 분야별 재능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특히 형광등을 교체하거나 보일러 고장, 계량기 파손 등 전문가들의 손길이 시급한 곳에 출동해 안전을 책임졌습니다. 학생 뿐 아니라 대학교수까지 합세해 그동안 7천3백명이 봉사에 나섰습니다. 

2011년부터 스마일재능뱅크를 통해 재능을 봉사한 단체는 506개, 수혜마을은 4천 5백여곳, 20여만명의 국민이 농촌재능 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지금도 전국 각지에서 많은 봉사자들이 ‘스마일재능뱅크’를 접속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신품부 오병석 국장은 이날 감사를 표하며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을 소개했습니다.인구감소와 마을 공동화, 고령화 등으로 침체된 농촌을 재건하기 위해섭니다. 

int. 오병석 농촌정책국장 / 농림축산식품부 

이미용 봉사 뿐 아니라 집 수리, 담장 벽화 만들기, 의료봉사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재능봉사가 이뤄진 ‘농촌 재능 나눔’

한국농어촌공사 이종욱 부사장은 ‘농촌 재능 나눔 봉사’가 범국민운동으로 활성화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int. 이종욱 부사장 / 한국농어촌공사 

한편 이날 UCC, 사진 등의 분야에서도 시상이 이뤄졌습니다.
사진 분야에서는 봉사자들 사이에서 활짝 웃고 있는 할머니를 찍은 ‘이제 외롭지 않아(박응섭 작)’가 우수상을, 
모내기 하는 봉사자들을 바라보는 ‘할아버지는 감독관(정승혁 작)’은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UCC부문에서는 손녀가 슈퍼우먼이 돼 뭐든 척척 해내는 ‘웃음짓는 농촌, 재능나눔 함께 해요’가 대상에 선정됐습니다.  

농촌 재능 나눔을 원하는 국민이라면 검색창에 ‘스마일재능뱅크’를 넣으면 됩니다. 재능 나눔 분야를 찾아 희망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어떤 분야의 재능을 기부할지 남깁니다. 그러면 도움을 원하는 마을에 봉사할 수 있습니다. 

스마일재능뱅크 1577-7820 또는 상담콜센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봉사활동에 필요한 재료비, 교통비, 숙식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봉사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농촌재능나눔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13년 19%에서 2018년 58%까지 수직 상승해 과거 향학이나 두레처럼 ‘대한민국’의 나눔 문화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농촌 재능 나눔을 활성화 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봉사에 필요한 활동비 지원을 확대해 꼭 필요한 곳에서 재능 봉사가 빛나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고령자층이 대부분인 농촌 마을에 ‘재능 나눔’이 도입돼 내가 가진 재능을 베풀어 함께 어우러지는 ‘도농상생’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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