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적 공감대 형성을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 공동건의사업 채택해 정부 관련 부처 전달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위종선 기자] 여수시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한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권오봉 시장이 타운홀미팅에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의지를 밝혔다.(제공=여수시청)

시는 지난 18일 베네치아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권오봉 시장을 비롯해 이용주 국회의원, 동서포럼 위원, 그린리더, 기후보호해설사,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여수지속협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를 논의하고 당위성과 유치전략 등에 대해 공유했다.

이날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을 초청해 ‘기후변화협약의 중요성과 대한민국의 COP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특별강연을 열어 기후변화협약의 중요성과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 COP 유치필요성과 과제 등을 제안하며 참석자들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특히 안 전 차관은 “COP 유치가 우리나라와 개최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국내외 각인시킴은 물로 의장국으로서 기후변화협상에서 리더십 발휘를 통해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2만5000여 명이 참석하는 초대형 컨벤션 개최를 통한 유관산업 활성화는 물론 부대행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후기술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국내 기후기술의 해외진출 기회 확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바다는 지구상의 열에너지를 90%이상 흡수하면서 수온상승과 산성화가 진행돼 바다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기후변화대응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3면이 바다로 쌓인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권이 기후변화대응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위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여수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는 인근 시·군이 기후변화의 절박성을 인식하고, 과감하게 기후변화대응 목표와 실천전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을 설득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정석만 동서포럼 사천위원장은 “COP 공동유치 분산개최를 통해 국내 경쟁도시와 차별화 및 세계를 향한 화합과 인류애를 호소하자“고 제안했다.

또 이강재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개최지 선정시 UN내 우호세력 확보 등 COP유치를 위한 핵심 키로 다양하게 활용코자 EU인증 비UN국가도시의 ‘환경도시’ 승인제도를 도입하자”고 제안해 관심을 모았다.

권오봉 시장은 “여수가 기후변화 대응의 선도적 역할을 위해 전남동부와 경남서부권 9개 지자체가 2022년 COP28 유치를 목표로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며 “COP28 영호남 공동 개최는 양 지역의 화합과 상생은 물론 남해안 관광벨트의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며 유치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용주 의원은 “대한민국이 COP를 유치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파괴의 심각성과 경각심을 알리고 이를 대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남해안권 남중권 유치를 통해 동서화합과 남해안의 수려한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한편 여수시는 최근 ‘2022년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여수 유치’를 공식 선언하면서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에는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정기회의에서 공동건의사업으로 채택해 정부 관련 부처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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