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8 가공식품 품목별 세분시장 현황보고서 소스류편 발간

[한국농어촌방송=정양기 기자] 1인가구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외식과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에 따라 ‘소스류’의 생산이 중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스류’는 조미식품의 하위 품목으로써 동·식물성 원료에 향신료, 장류, 당류 등을 가하여 가공한 것으로 식품의 조리 전·후 풍미증진을 위해 사용되는 것을 말한다. 소스, 마요네즈, 토마토케첩, 복합조미식품(식품에 당류, 향신료, 식품첨가물 등을 혼합하여 분말, 과립 등으로 가공한 것)의 4가지 유형이 포함된다.

도표=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소스류’ 시장에 대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소스류 생산액은 ‘17년 기준 2조 4,965억 원으로 `13년 2조 1,356억 원 대비 16.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 품목별 생산액 비중은 소스가 63.0%로 가장 높고, 복합조미식품(31.9%), 마요네즈(3.2%), 토마토 케첩(1.9%) 순이다.

특히, 소스 생산액은 ’13년 대비 34.2% 증가하며, 소스류에서의 차지하는 비중이 54.9%에서 63.0%로 8.1%p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가정간편식 시장 확대와 더불어 구성품인 소스 생산이 증가하고, 식품·외식업체로 유통되는 B2B 비중이 높은 특성상(80%)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 증가(’17년 11만 2,719개로 ’13년 대비 34.1% 증가)도 소스 생산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소수류의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최근 1년간 뉴스 및 기사 기반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 결과, 편의성을 높이고 용량을 줄인 고급화된 소스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맞벌이 가구 및 캠핑 등 야외활동 증가로 편의성이 중시되어 메뉴 특화형 간편 만능소스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1인가구 증가에 따라 소용량 혹은 1인분 간편 소스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요구수준이 높아지며 서양식 소스가 고급화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소스류 수출액 ’17년 1억 2,168만 달러로 ’13년 대비 31.4% 증가

소스류 수출액은 ’17년 1억 2,168만 달러로 ’13년 대비 31.4% 증가하였고, 수입액은 1억 6,06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4.1%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은 수출액 기준 중국(17.8%), 미국(16.7), 러시아(16.6), 일본(14.7) 등이며, 이들 4개국이 전체의 65.8%를 차지한다.

중국, 미국, 일본으로는 한국식 바베큐 소스로 불고기소스와 같은 고기 양념소스, 볶음 및 찌개양념소스 등이 주로 수출되는 것으로 보이며, 러시아로는 마요네즈의 수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42.8%), 일본(13.6), 미국(13.6) 순으로 상위 3개국이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굴소스, 일본의 쯔유, 미국의 바베큐·스테이크소스 등 국가별로 특색있는 소스가 주로 수입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