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 영상회의 주재...“1월, AI·구제역 발생 위험이 높아”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AI와 구제역의 발생이 유난히 많은 1월을 맞아 영상 대책회의가 열렸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조정실,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유관기관과 전국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AI․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상황 점검 영상회의’를 개최하였다.

특히 이번 회의는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주재했다, 이는 다음 달까지 진행되는 특별방역대책기간의 중간 지점인 1월이 가장 위험한 시기로서 어느때보다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 장관은 그간 노력해준 지자체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당부했다.

이 장관은 “현재까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은 지자체, 축산농가 및 축산관련 단체 등 관계자들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들 질병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므로, 관계기관과 단체, 축산농가는 경각심을 유지하고 방역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AI의 경우 작년보다 철새도래 규모가 22%나 증가했고, 철새에서 AI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48건)되고, 러시아, 중국 등 주변국에서 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1월 특별방역 강화대책을 수립하고, 농식품부 방역국 인력으로 중앙기동점검반을 편성하여 철새도래지·인근농가, 밀집사육단지 등에 대한 일제점검 실시 및 철새의 예찰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는 수시로 농가의 방역실태, 거점소독시설, 전통시장 점검을 실시하고 저수지 주변을 중심으로 가금농장, 축사주변에 생석회도포 등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장관은 연 2회 일제 백신접종(4월, 10월) 등을 통하여 구제역의 면역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생은 없다. 하지만 백신접종을 소홀히 하고 있는 농가가 계속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농가의 백신접종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국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계속 확산되어 현재까지 95건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양돈농가들의 중국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의 여행을 자제하고 남은 음식물 급여농가에 대한 점검관리와 소독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아울러 추운 날씨로 소독약품과 소독시설이 얼거나 동파될 우려가 있으므로 겨울철 소독요령을 준수하고, 건강과 안전사고에도 유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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