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멘트>

지난 17일 국회 농해수위 현안보고에 참석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 국민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이날 농해수위 여야 위원들은 예견된 인재라면서 일제히 한 목소리로 질타했는데요. 특히 국민의당 정인화 의원은 소비자TV 관계사인 한국농어촌방송의 단독보도를 인용해 이번 파동을 놓고 정부 당국에 명확한 개선책에 관한 메뉴얼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권희진 기자입니다. 

<VCR>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 국회 농해수위 현안보고에 참석해 사과했습니다. 

김영록 장관/농림축산식품부 INT

“농정을 책임지고 있는 장관으로써 살충제 계란'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

김 장관은 현안보고에 앞서 정부가 그동안 안전하고 건강한 농축산물 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 소비자인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개선할 점이 많았다면서 18일부터 적합 판정된 모든 물량이 유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개호 농해수위 위원장 직무대행은 국민들이 안심하도록 빨리 안전한 소비지침을 정부가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마트 중심으로 계란판매가 중지된 상황이기에 국민소비도 염려된다. 빨리 안전계란을 출하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는 22일로  예정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살충제 계란 사태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공장형 밀집사육’을 전면 금지하고, 부처합동 상설조직을 구성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전수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장관은 동물 복지형 축산으로 전환하기 위해, 사육 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농해수위 여야 위원들은 예견된 인재라면서 일제히 한 목소리로 질타하기도 했는데요.

위성곤, 황주홍 의원은 언론과 학계, 시민단체 등이 최근 몇 년 동안 양계 농가의 살충제 사용을 경고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이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으며 김태흠 의원은 친환경 인증 제도 자체에 큰 허점이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정인화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소비자TV 관계사인 한국농어촌방송의 최근 단독보도를  인용해 정부 당국의 늦장대응을 지적하는 한편 명확한 개선책에 관한 메뉴얼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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