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품목, 전년 대비 9.8% 상승하여 소비자 부담 높아져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기자] 올해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4인 기준 평균 246,422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이하 소협 물가감시센터)는 설을 맞아 서울 25개 구에서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5곳, SSM(기업형 슈퍼마켓)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6곳)의 설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해 1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 4인 기준 평균 246,422원

- 전통시장(191,905원) < 일반슈퍼마켓 < 대형마트 < SSM < 백화점(381,621원) 순

소협 물가감시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이 평균 191,90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일반슈퍼마켓은 204,964원, 대형마트 240,308원, 기업형 슈퍼마켓(이하 SSM) 262,389원, 백화점 381,621원 순이었다. 또한, 전체 평균 대비 각 유통업태별 평균 구입비용을 비교해보면, 백화점은 54.9%, SSM은 6.5% 비싼 반면 대형마트는 2.5%, 일반슈퍼마켓은 16.8%, 전통시장은 22.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2019년 설 제수용품 구입 소요비용 (유통업태별 가격비교)

■ 설 물가, 2018년 대비 1.4% 상승

- 전통시장(0.3%), 대형마트(0.3%) < 일반슈퍼마켓(1.3%) < SSM(3.3%) <백화점(4.3%) 순

26개 동일품목에 대해 지난해 설 물가 1차 조사와 비교해본 결과, 각 가정의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지난해 평균 243,005원에서 1.4%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유통 업태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191,360원에서 191,905원으로, 대형마트는 239,516원에서 240,308원으로 동일하게 0.3%의 상승하였고, 일반 슈퍼마켓은 202,297원에서 204,964원으로 1.3% 상승하였다. 이는 평균 1.4%에 비해 각각 1.1%p, 0.1%p 낮은 반면 SSM은 평균보다 1.9%p 높은 3.3% 상승하였고 백화점은 전년 대비 4.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전년 대비 품목별 가격 상승률, 과일 품목 가장 높아

(-1.1%) < 가공식품(-1.4%) < 채소/임산물(0.3%) <수산물(3.3%) < 과일(9.8%) 순

품목별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축산물은 1.1%, 가공식품은 1.4% 하락한 반면, 채소·임산물(0.3%), 수산물(3.3%), 과일(9.8%) 순으로 상승했다. 특히 과일 품목에서 배가 26.1%, 사과가 6.5%로 눈에 띄는 증가율을 보였다. 

사진=전년 대비 품목별 설 물가 증감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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