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매거진W 293회 - 달걀 산란일자 표시제 시행 코 앞... 식약처 “차질 없이 추진”]

[한국농어촌방송=노하빈 기자]살충제 달걀 사태 이후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졌지요. 이에 따라 안전한 소비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달걀껍데기에 산란일자 표시가 시행됩니다. 양계 농가는 산란일자를 표시하게 되면 소비자들이 산란일이 빠른 달걀만 선택해 유통기한이 남아도 폐기되는 달걀이 많아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산란일자 표시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산란일자 표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식약처는 정책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오는 23일부터 양계농가는 달걀 껍데기에 산란 월과 일을 표기해야합니다.

기존 달걀 껍데기에는 농장명과 시도별 부호만 표기됐는데 앞으로는 산란일자, 고유번호, 사육환경 코드까지 적혀있어 소비자들이 언제 생산된 달걀인지 알고 먹을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산란일자 표기를 의무화하면 멀쩡한 달걀을 대량으로 폐기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란일자가 신선도를 가늠하는 척도라고 오인할 소비자가 많을 수 있다는 이윱니다.

또 달걀 안전성을 위협하는 것은 산란일 보다 유통과정에서의 높은 온도인데, 이를 외면한 정책이 나오면서 농가 부담이 급증하게 됐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INT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

[소비자매거진W 293회 - 달걀 산란일자 표시제 시행 코 앞... 식약처 “차질 없이 추진”]

INT 김현권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반면 소비자들은 산란일자 표시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소비자단체 역시 현재 난각 코드에 담긴 정보로는 살충제 잔류 달걀 사태와 같은 식품안전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 파악이 어렵다며 축산물 안전의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INT임은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거센 양계 농가의 반발 속에서도 주무부처인 식약처는 정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INT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무엇이 진정 소비자를 위한 길인지 각 이해당사자들의 합리적 결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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