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따뜻한 겨울로 매화꽃 피는 시기 열흘 이상 당겨져

[한국농어촌방송/호남총국=이계선 기자]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매실, 복숭아 등 핵과류 시속에 알을 낳아 피해를 주는 복숭아씨살이좀벌 출현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복숭아씨살이좀벌 (제공=전라남도농업기술원)

전라남도농기원은 3월 11일부터 3월 25일까지 주산지별로 정밀예찰 등 현장기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피해 증상은 초기에 열매에 나타나는 증상은 거의 없으나 수확 직전에 표면 일부가 갈색으로 움푹 들어가면서 바닥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과실 씨방 속에서 애벌레로 월동하여 이듬해 꽃필 무렵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되어 어린 열매 속에 1개씩 산란하며, 성충 1마리는 보통 100여개의 알을 낳는다.

방제적기는 보통 4월 중순경인데, 올해는 매화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열흘 이상 당겨지고, 지역, 품종, 앞으로의 기상 상태에 따라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되어 농가들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

약제 살포는 맑고 화창한 날 오전이 좋고 방제적기 이후 7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야 어른벌레와 어린벌레를 같이 방제할 수 있고, 가급적 공동방제를해야 효과적이다. 특히 지난 해 피해를 많이 받은 지역은 지금부터 나무에 방치된 피해 과실이나 땅에 떨어진 과실을 땅에 묻거나 불에 때워야 한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복숭아씨살이좀벌의 방제적기는 품종, 지역, 기상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지역별로 정밀 예찰을 통해 적기 방제기간을 정해 마을단위 공동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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