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후보, 아들 한국선급 입사지원 당시 단독으로 한국선급 방문

[한국농어촌방송=이경엽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아들이 한국선급 입사지원을 했을 당시 해당 시점에 맞춰서 문 후보자 단독으로 한국선급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입사 지원, 최종합격, 수습 기간과 후보자의 세계해사대 한국 공식 방문일정(사진=박주현 의원실)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주현 의원은 해양수산부, 한국선급으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5년년부터 2016년까지 4차례에 결친 세계해양대 한국 공식 방문 일정이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채용 시점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자는 세계해사대 (WMU) 유일의 한국 교수다.

후보자의 아들은 최하위권으로 서류전형 통과, 유효기간이 지난 토익성적과 부실한 자기소개서에도 자기소개서 만점을 맞은 것 등 채용과 관련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이에 후보자의 집중적인 한국선급 공식방문이 특혜채용 의혹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주현 의원은 “유엔 산하의 세계해사대는 항해사들의 교육기관으로서 한국선급과도 긴밀한 관계에 있다”며 “후보자는 세계해사대 유일의 한국 교수로서, 후보자의 아들이 한국선급에 채용될 당시를 전후해서 4차례 집중적으로 방문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해사대 교수인 후보자를 무시할 수 있는 국내 해사 분야 기관은 없으며, 이런 지위에 있는 후보자의 집중적인 방문은 낮은 서류전형점수, 기간이 지나 무효인 토익점수 제출에도 0점 처리하지 않고 1점을 주는 등 아들 채용 특혜 정황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어촌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